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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숭배의 양가감정…한민족에 특별했던 그 이름 '범'

송고시간2020-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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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창립 20주년 특집 '다큐프라임 - 범의 땅'

범의 땅
범의 땅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1TV '다큐프라임'은 공사 창립 20주년 특집으로 '범의 땅'을 선보인다고 18일 예고했다.

22일부터 이틀간 밤 9시 50분에 방송할 '범의 땅'은 지금까지도 한민족의 생활과 역사, 문화,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범'을 주제로 자연과 역사를 융합한 다큐멘터리다.

우리 민족은 호랑이와 표범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통상 둘을 합쳐 '범'이라고 불렀다. 범은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특별한 존재였으며, 가장 두려워 하는 공포의 대상이면서도 숭배의 대상이기도 한 양면성을 지녔다.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온 '한국호랑이'와 '백두산호랑이' 그리고 '한국표범'으로 불리던 범은 이제 그들이 최정점을 차지했던 한반도 생태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범의 땅
범의 땅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범의 나라'는 우리 조상들과 범 사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범이 어떤 존재였는지 살펴본다. 현재 지구상에서 한국호랑이와 한국표범이 유일하게 서식하는 러시아 극동 지역 모습도 탐색한다.

2부 '범이 사라진 땅'에서는 범이 사라진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알아본다. 한반도 야생동물상의 가장 큰 특징은 종 다양성은 심각하게 떨어지는 반면에 일부 종의 개체 수는 지나치게 많다는 점인데, 한반도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조절자였던 범이 사라진 데서 그 원인을 찾는다.

이 프로그램은 한반도, 나아가 동아시아 생태계에서의 범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한반도에서 범을 복원할 가능성까지 살펴본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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