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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지 않는 생들기름 압착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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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이지원
wonylee@tbc.co.kr
2018년 09월 14일

들깨를 볶지 않고
저온에서 바로 생들기름으로 짜는 기술을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했습니다.

웰빙식품으로 들기름의 인기가 높은 만큼
고품질 생들기름은
국내외 시장 개척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들깨를 건조기에 넣어
60-70도의 저온으로
수분을 증발시킵니다.

3단계의 저온 건조 공정을 거친 들깨는
볶는 공정 없이 바로 착유기로 옮겨져
생들기름을 짜냅니다.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개발한 생들기름 제조 방법은 지난 6월 특허출원을 마쳤고
예천의 참기름 제조기업에
특허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은 고온으로 건조하고 볶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될 수 있어 최근에는
건조하고 볶는 온도를 160-180까지
낮춰 제조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특허기술은 건조 온도를 100도 아래로 획기적으로 내린 뒤 볶는 공정 없이 기름을 짜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유정/예천 참기름 제조기업 실장]
"(국내시장에서는)고급층을 공략해서 웰빙식품으로 다가가고 싶고 국외에서는 올리브유 대신 생들기름을 샐러드에 뿌려 먹을 수 있게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메가 3가 다량 함유된 들깨는
노화 방지와 당뇨 예방,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허기술로 제조한 생들기름은 들기름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은 물론 미국과 베트남 캐나다 등을 겨냥해 수출길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곽영호/경북농업기술원장]
"기술이전을 해서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하고 또 수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협력할 계획입니다."

기술 개발부터 재배와 가공까지
경북농업기술원과 지역 농가,
기업이 힘을 합쳐 들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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