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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기만 해도 급등…식을줄 모르는 NFT 테마

하이브, 이달에만 20% 치솟아

상장 1년만에 첫날 주가 35만원 돌파

위메이드·아프리카TV 등도 급등세

일각 "NFT 실적 확인까지 시일 걸려"

하이브가 4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방시혁(왼쪽) 하이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사진 제공=하이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콘텐츠(게임·엔터·미디어) 기업들이 너도나도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 NFT는 무분별한 복제가 가능했던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희소성을 블록체인으로 증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하이브(352820)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89% 오른 35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37만 2,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15일에 상장한 하이브가 상장 첫날 장중 고가(35만 1,000원)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19.43% 뛰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1조 3,833억 원에서 13조 9,606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앨범 판매 호조 등 탄탄한 실적과 함께 NFT 신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주가를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656억 원)과 매출액(3,410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33%, 79.49%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NFT 관련 산업에 뛰어든 콘텐츠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 초록뱀컴퍼니(052300)도 이날 싸이월드제트와 NFT 사업 동맹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2.37% 상승했다. 특히 NFT는 게임·예술·문화·투자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융합 사례로 주목받고 있어 콘텐츠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 융합 사례인 위메이드(11204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코인드레이코(DRACO)와 NFT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투자 경고 종목 지정과 차익 매물 실현으로 이날 주가가 12.05% 급락했지만 지난달 초부터 주가가 138.71%폭등했다. 자회사인 서울옥션(063170)블루를 통해 NFT 시장 진출에 도전한 서울옥션도 같은 기간 주가가 72.16% 올랐고, NFT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AFT 마켓’을 개설한 아프리카TV(067160)의 주가도 46.75% 상승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NFT 사업 진출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NFT 사업이 기업의 실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큰 탓이다. 실제 지난 5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NFT를 발행했던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4% 하락했고, 매출액은 9.23% 늘어난 1,16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드라마 편성 축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부분이 크지만 NFT 사업 역시 가시적인 성과물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열풍이 2017년 불었지만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와 세금 과세 등의 정립이 이뤄지는 것은 2022년인 만큼 NFT 기업들의 실적이 확인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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