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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美증시 첫 상장…한화證 15% 뛰었다

선물ETF 19일 뉴욕증시 첫 거래

"암호화폐 제도권 진입하나" 기대감

두나무 지분보유 우리기술투자 등 ↑

최근 한 달 간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출처=코인데스크 캡처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첫 거래가 1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작된다. 비트코인 연계 투자 상품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물론 암호화폐 관련 주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이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추종하는 자사 ETF 상품이 현지 시간 19일부터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아주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연계 ETF의 출시를 열렬히 기다려왔다고 믿는다”며 “BITO는 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주식과 ETF 거래에 익숙하지만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프로셰어 외에도 발키리·인베스코·반에크 등 3개사가 유사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현물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높지만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당장 현물 비트코인에 ETF 투자금이 몰리지는 않겠지만 이번 선물 ETF 출시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는 것이다.

실제 비트코인 시세는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암호화폐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7월 말해도 3만 달러가 무너지는 등 휘청였던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5일 반년 만에 6만 달러를 재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도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가 6만 2,488달러를 기록하며 6만 2,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주로 꼽힌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렸는데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우리기술투자(041190)가 각각 전날 대비 15.34%, 4.61% 오르고 마감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당장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고 확신하긴 어렵지만 제도권 편입이 불가능해 보였던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 현물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현물 ETF의 승인도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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