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전세계 공개된 새 아반떼..화면끊김은 '옥의티'(종합)

18일 美 LA서 7세대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
미래지향적 디자인, 음성인식 기능…대폭 개선
생중계 끊겨서 보기 힘들어…북미 서버 찾는 댓글도
  • 등록 2020-03-18 오후 3:32:16

    수정 2020-03-18 오후 3:47:45

현대차에서 18일 선보인 올 뉴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올 뉴 아반떼’가 전 세계 동시 공개를 통해 첫 실물을 선보였지만, 준비가 덜 된 행사 탓에 의미가 반감됐다. 지속해서 끊기는 화면 때문에 준비된 퍼포먼스도 차량의 구체적인 모습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정도로 미흡한 행사였다.

현대차(005380)는 18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월드 프리미어는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완전 달라진 7세대 아반떼

지난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올 뉴 아반떼는 혁신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기존 6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혹평을 들었던 ‘삼각형’을 오히려 차량 전체에 녹여냈다.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짓점을 이루는 삼각형을 외장 전체에 녹여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는 결과적으로 차량을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게 했다.

아울러 원석이나 광물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이고 강렬한 전면부를 돋보이게 했다. 측면부는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Wedge) 스타일 디자인으로 긴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모습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준중형 세단에서는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이 도입됐다. 7세대 아반떼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에어컨, 열선시트 등을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운전자별 시트 위치,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 △차량에서 집 안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상태 확인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한 ‘카투홈’ 기능도 동급 중에서 최초로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의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에 걸맞은 낮아진 전고, 시트 포지션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 개선된 레그 룸, 헤드 룸, 숄더 룸으로 완성된 우수한 공간성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를 기본 적용하는 등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7세대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T N 라인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진다.

왼쪽부터 데이비스 리(Davis Lee) 북미 현대디자인센터 선임디자이너, 호세 무뇨스 (Jose Munoz)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씨제이 에크만(C.J Eckman)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매니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소리 안 들리고, 화면 끊기고…미흡했던 신차 공개 행사

아반떼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2104대를 판매한 반면 북미에서만 17만5094대를 판매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더 큰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월드 프리미엄 행사로 전 세계 동시 생중계를 통해 아반떼의 첫 모습을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악수’가 됐다.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진 행사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행사가 시작됐음에도 처음 3분간은 소리가 아예 나오질 않았다. 소리 부분은 금방 해결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심한 화면 끊김에 있었다. 25분 동안 화면이 초 단위로 끊기는 바람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의 인사말과 아반떼를 소개하는 퍼포먼스, 7세대 아반떼의 첫 실물 모습 등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동영상이 아닌 흡사 병렬된 사진을 느리게 보여주는 것과도 같았다.

몇 차례 정상적으로 나온 적도 있었지만, 손에 꼽을 정도였다. 코로나19로 국내 신차 출시 행사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월드 프리미엄 행사는 7세대 아반떼를 국내에 널리 알리는 계기였다. 하지만 아반떼를 기다려온 국내 고객들은 시종일관 유튜브 실시간 댓글을 통해 현대차의 생중계 기술력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북미 유튜브는 화질이 좋다는 말에 이른바 ‘북미 유튜브 좌표’를 구한다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릴 정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력 부재나 준비 부족보다는 갑작스런 유튜브 내 기술적 문제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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