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005380)는 18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월드 프리미어는 코로나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완전 달라진 7세대 아반떼
지난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올 뉴 아반떼는 혁신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기존 6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혹평을 들었던 ‘삼각형’을 오히려 차량 전체에 녹여냈다. 세 개의 선이 만나 하나의 꼭짓점을 이루는 삼각형을 외장 전체에 녹여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는 결과적으로 차량을 미래지향적으로 보이게 했다.
아울러 원석이나 광물에서 볼 수 있는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깔이 변하는 입체적이고 강렬한 전면부를 돋보이게 했다. 측면부는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웨지(Wedge) 스타일 디자인으로 긴장감과 속도감 넘치는 모습을 완성했다. 후면부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의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스포티한 디자인에 걸맞은 낮아진 전고, 시트 포지션 △동급 최고 수준의 휠 베이스, 개선된 레그 룸, 헤드 룸, 숄더 룸으로 완성된 우수한 공간성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를 기본 적용하는 등 최첨단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둔 7세대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등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T N 라인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계약은 오는 25일부터 이뤄진다.
|
아반떼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2104대를 판매한 반면 북미에서만 17만5094대를 판매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더 큰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월드 프리미엄 행사로 전 세계 동시 생중계를 통해 아반떼의 첫 모습을 선보였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악수’가 됐다.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진 행사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행사가 시작됐음에도 처음 3분간은 소리가 아예 나오질 않았다. 소리 부분은 금방 해결됐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심한 화면 끊김에 있었다. 25분 동안 화면이 초 단위로 끊기는 바람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의 인사말과 아반떼를 소개하는 퍼포먼스, 7세대 아반떼의 첫 실물 모습 등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동영상이 아닌 흡사 병렬된 사진을 느리게 보여주는 것과도 같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력 부재나 준비 부족보다는 갑작스런 유튜브 내 기술적 문제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