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이자 선거구 분구로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강서구. 이번에는 단독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에 출마한 현 지역구 3선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의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상대후보가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열심히 공부한 것 같다. 단편적 개발이 중요한게 아니라 전체적인 개발 진행계획과 그림을 이해해야한다. 이미 시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을 공약에 넣어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4월5일 부산 강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시아타임즈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에 “일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는 말이 안된다. 강서구는 도시가 계획에 따라 완성되는 중이다. 시행중인 국가주도 사업규모만해도 36조를 넘어섰다.”며 “강서구의 국회의원은 경험쌓는 자리가 아니라 현안 사업을 지체 없이 잘 처리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증명하는 자리, 중단없는 강서발전을 이룰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변성완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시절 성비위로 권한을 대행하던시절 어이없는 행정과 실무로 인해 하단-녹산선 사업을 지연시켜 지역발전을 막아놓고 토론회 때 문제제기하니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며 “수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를 설득해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수질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대저수문사업 예산도 확보했는데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공약을 내기보다 도시계획전문가로서 명확한 비전과 함께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전혀 고민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 했다.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역임한 그는 “국회도서관에서 젊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주말을 보내는 모습에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덕분이다. 공보물을 보시면 우리동네가 어떻게 얼마나 변하는지 알 수 있다. 강서구가 키운 김도읍과 주민들이 함께 변화시킬 강서구를 기대하시라 ”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구 분구과정에서 북구을과 강서구 양 지역구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왜 상대적으로 어려운 강서구에 출마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저는 유불리에 대한 것은 잘 모르겠고 재임기간의 성과로 주민들에게 평가를 받자는 마음으로 강서구에 출마하게 되었다. 국회의원이라는 무거운 자리는 성과를 내야하는 자리고 성과의 크기는 책임의 크기”라며 “지금 부산의 균형발전정책으로 강서발전이 곧 부산의 제2의 도약을 선도하기에, 그리고 제 친구들과 부모형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니 당연히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변성완 후보와 공약이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변후보가 제 국회의정보고서를 많이 공부하신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유치하고 예산을 확보한 사업들이 연속적인 사업이라 이를 참고해 공약을 만드신 것 같다. 지금 당장 강서구 현안사업이 36조 5000억원에 달한다. 한해 두해 사업이 아니니 상대후보가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좀 더 고민하지 않아 아쉽다. Q. 본인이 상대후보와 차별화 포인트는? -의정경험과 경륜이 중요하다. 하나 물꼬를 트면 다음에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 한쪽이 개발되면 다른 쪽에 생길 부작용을 걱정하고 예측하는 그런 경륜과 지역에 도랑하나 파더라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의정경험에서 변후보와 확실한 차별화된다고 본다. Q. 강서구는 섬인데, 명지국제신도시·에코델타시티(EDC) 등 도시 교통망에 대한 대책은? -주민들의 불편을 잘 이해하고 고민해서 만든 것이 교통망 확충공약을 발표했다. EDC 진출입도로, 공항로간 연결도로, 에코델타시티IC설치 등 단기대책부터 중장기대책까지 주민들께 공약설명을 드렸고 신공항에서 들어오는 도로 노선과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개통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 주민들과 의견교환을 진행했다. Q.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사전투표, 본투표 모두 국민들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주민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시면 강서구가 더욱 발전합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지지를 부탁합니다.
“강아지애(愛) 진심”… 유은일 강아지숲 펀슈머사업부 부서장"'강아지숲'을 아시나요." 강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애견인들도 한 번 들러보면, "내 사랑이 부족했구나"하고 느낀다는 '강아지숲'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인 강아지숲이 올해 5월 개관 1주년을 맞는다. 강아지숲은 '강아지가 말하는 숲'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강원도 춘천시 4만5000평 청정 대지에 조성된 강아지숲은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강아지숲 운영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진심을 담아 강아지숲을 만들었는지 '유은일 강아지숲 펀슈머사업부 부장'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유은일 부서장과의 일문일답. -아주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면. 강아지숲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지역 유기견 보호소 ‘티구니 하우스’ 소장님과 봉사자들 그리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유기견 친구들이다. 보호자의 보살핌을 못받는 강아지들에게 강아지숲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역의 제도권 밖에 있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보게 됐고, 그 중 인근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친구들을 특별한 손님으로 맞이하게 됐다. 그 날이 2023년 3월, ‘세계 강아지의 날’ 이었는데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 10마리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강아지숲을 방문해 함께 뛰어놀고 노즈워크 활동도 하면서 강아지숲 카페 ’겨울’의 강아지 음료인 ‘아지라떼’까지 맛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후에 그 보호소에 임직원들이 유기견 봉사를 갔는데 강아지숲을 방문했던 10마리의 유기견 친구들이 그날 모두 가족을 찾아 입양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됐다. 이 일이 계기가 돼어 매년 ‘국제 강아지의 날’에 유기견 친구들을 특별한 손님으로 초청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반려견이 스트레스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방대한 규모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설은 두 가지인데, ‘강아지숲 동산’과 ‘강아지숲 박물관’이다. 강아지숲 동산은 이곳을 아는 분들이 가장 사랑해주시는 장소인데, 우리 강아지숲 오프리시(반려견이 줄을 착용하지 않는 상태) 운동장 중 가장 넓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곳이다. 면적이 약 4만5000㎡(약1300평)로 많은 강아지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면적이라 특히 대형견 보호자들이 정말 좋아하신다. 또 도그스포츠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격으로, 매년 상반기 ‘KDDN’이라는 디스크도그(강아지가 원반을 물어오는 스포츠) 대회와 하반기 ‘KAO’라는 ‘어질리티(강아지가 장애물을 넘는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강아지숲 박물관은 내가 가장 아끼고 자랑하고 싶은 장소다. 우리나라 어디를 둘러보아도 반려견 놀이시설로 즐기는 시설만 있을 뿐, 우리 반려견 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점, 그리고 문화인식 개선을 하고자 고민하는 상설시설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곳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 강아지 박물관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강아지숲에서 꼭 박물관 전시실을 한 번씩 방문하셔서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을 위해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 -시즌마다 다채로운 이벤트 및 캠페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프로그램 오픈 계획은? 아무래도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이 되고, 강아지숲 자체가 현장을 즐기기 위한 시설이다 보니 현장 중심의 행사와 콘텐츠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은 2023년 네이처풀을 오픈하면서, 전문가인 권혁호 수의사를 초대해서 반려견이 물놀이를 하다가 걸릴 수 있는 일사병과 물 중독의 위험성, 예방 및 대처법을 알려드리는 정보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올해 여름에도 영상을 오픈해 안전한 물놀이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반려견 보호자들이 실생활에 중요하지만 몰랐던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오픈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프로그램 중 ‘키즈활동지’가 눈길을 끈다. 참여 후 아이들 인식 변화가 눈에 띄는지? 작년부터 어린이 체험학습 단체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방문했던 어린이들이 강아지숲 박물관을 관람하고 키즈 활동지를 체험한 후 가장 큰 변화는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함부로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박물관 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강아지는 소중한 생명체다’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시선에서는 강아지가 자칫 ‘움직이는 예쁜 인형’으로 보일 수 있고 그러다보니 강아지를 함부로 만지거나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발생해 개물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키즈활동지를 포함한 강아지숲 어린이 방문 프로그램 전 과정을 통해 ‘강아지 뿐만 아니라 모든 반려동물은 두려움을 느끼고 감정이 있는 소중한 생명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 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반려견은 우리와 친근한 친구’라는 것인데, 이것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강아지숲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반려견과 공존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반려견 국내 최대 테마파크지만, 접근성이 다소 아쉽다. 평균 이용객과 반려견 수는 얼마나 되는가? 접근성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수도권에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애정 담긴 후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들이 도심보다는 외곽에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고객님들의 인식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용객 현황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2023년 그랜드 오픈부터는 단체 관람객의 증가와 수영장 개장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아지숲은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아지숲은 민간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 사업장으로 양질의 시설과 콘텐츠를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올바른 반려문화 개선을 통한 사회 기여의 지속성을 위해 수익성을 달성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강아지숲 박물관의 기획 의도와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강아지숲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재까지 반려견을 주제로 한 유일의 박물관이다. 반려견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 하면 흔히 견종이나 역사, 기타 미술품을 위주로 한 박물관을 쉽게 생각할 텐데 강아지숲 박물관도 기획 단계에서 이 부분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자칫하면 아무런 의미 없는 전시로 구성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말이다. 해외의 박물관 형식은 애초에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백지 위에서 박물관의 주제를 고민했고, 많은 고민을 거쳐 생각해 낸 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관계’를 주제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으로 맥락을 잡게 됐다. 그래서 전시 타이틀은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이다. 전시실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했으며 1전시실 ‘서로 기대는 사이’에서는 반려견이 사람에게 어떻게 특별한 존재가 됐는지를, 2전시실 ‘서로 통하는 사이’에서는 반려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우리와 다른지를, 3전시실 ‘함께 걸어가는 사이’에서는 반려견과 사람이 이 세상에 공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조형물과 패널, 영상과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해서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시 관람을 영상과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체험을 통해 흥미까지 더해져 팬데믹 이후 증가한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너무 넓어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 장소들을 잘 활 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후 방문해서 비슷한 의견을 주셨다. 네이처풀은 제한된 구역이고 예약제로 운영돼 비교적 이용이 용이한 반면, 기타 구역은 너무 넓고 이용시설과 콘텐츠가 다양해 홈페이지와 현장 배부되는 가이드맵을 활용해서 강아지의 특성에 맞추어 동선을 미리 계획하시는게 좋다. -강아지숲은 전문인력과 강아지훈련교육도 진행 중인데 어떤 커리큘럼을 진행하는지. 강아지숲은 프로그램 운영과 도그스포츠 보급을 위해 근무하는 트레이너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강아지숲 도그스포츠 파트너견의 트레이닝과 양육 외에 훈련사 배출교육은 진행하지 않는다. 지금 도그스포츠 전문 교육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주로 해외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서 프라이빗 레슨 및 그룹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일반 반려견 훈련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강아지숲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리도록 하겠다. 많은 보호자와 강아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꾸준히 준비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의 강아지숲으로 발전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