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위로가기 버튼
Cover Story

주요기사

"생존을 위해 '경쟁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생존'이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게임업계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 생존 기술 중 하나인 협업은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존 전략으로 '적과의 동침'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요스타의 '작혼: 리치 마작(이하 작혼)'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손잡고 컬래버 커스튬을 선보였다. 그 결과 매출 100위권 아래에 있었던 작혼은 지난 2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마작 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상위권 10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마작을 즐기는 인구가 적은 한국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 컬래버레이션의 효과를 제대로 본 사례로 꼽힌다. 한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기가 더 뜨겁다. 협업 전일까지 작혼은 50위에서도 찾을 수 없었는데, 컬래버레이션 다음날인 18일 작혼은 대만 앱스토어 1위를 시작으로 일본 2위, 홍콩2위를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과 일본의 인기 IP(지식재산권) ‘오버로드’가 함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오버로드’는 인기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과 코믹스가 연달아 흥행을 기록하며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는 IP다. 오버로드는 주인공이 플레이 하던 게임의 서비스 종료 시점에 게임에 접속해 있다가 우연히 이세계로 건너가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의 누적 판매 부수는 일본에서만 1400만부를 넘어섰고 애니메이션은 전세계에서 수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양사는 이번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유저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픽세븐 이용자들은 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거나, 오버로드팬들은 컬래버 소식을 듣고 에픽세븐 게임을 시작한 것이다. 에픽세븐 이용자들은 "오버로드 컬래버 소식에 오랜만에 복귀했다", "오버로드 협업 소식에 애니메이션 다 몰아보고 왔다", "요즘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 많던데 오버로드 보고 들어온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간 협업은 양 게임의 이용자 간 색다른 경험을 선사와 유저 신규 유저 유입도 기대하는 등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배경이 있다"며 "각 게임별로 이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컬래버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3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이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3조5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지난해 1∼3분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매출은 지난해 37조7700억원을 기록한 1분기와 비교해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1분기 판매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가 판매됐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상용 포함)은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로 집계됐다. 이 중 EV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였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SUV·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고려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띵동, 문자가 왔습니다'. 직장인 A에게 5월 카네이션 꽃 패키지 선물 특가 메시지가 도착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달 전에도 꽃 배달상품을 구매했던게 생각났다. AI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A의 취향을 파악한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이 AI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취향에 맞춘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멤버십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AI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초개인화’ 할인 상품을 추천하는 커머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SKT는 지난 2020년 AI 문자 커머스 ‘티딜’을 론칭해 식품·과일·생활용품·친환경 상품과 다양한 기획전,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티딜 거래액은 2021년 894억원, 2022년 13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50~60%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 상반기 거래액만 1000억를 넘어섰다. 지난해 데이터 기반 커머스 ‘마들랜’을 선보인 KT는 고객의 수요가 많은 상품을 멤버십 특가로 제공해 월평균 거래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원예농장의 기념일 꽃다발은 월 2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LG유플러스가 2021년 오픈한 ‘U+콕’은 전문 MD가 고른 상품을 최대 94% 할인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며 배송비도 무료로 하고 있다. U+멤버십 VIP 이상 등급 고객 3% 추가 할인,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의 400% 보장 정책 등을 통해 누적 판매금액이 지난해 10월 전년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이통 3사는 AI 데이터 기술로 고객 취향을 예측해 필요한 시기마다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SKT는 상품 판매 문자를 생성형 AI가 추천하는 방식을 채택해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고객을 분류하고, AI가 최적 상품 카테고리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AI 추천 방식은 기존 대비 문자 클릭율이 약 20% 이상 높아 AI 추천의 활용범위를 지속 확대 중이다. KT는 고객 멤버십 이용 데이터와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그 결과 20대 고객에겐 캐릭터 굿즈, 30~40대 고객에겐 여행·캠핑상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 분석으로 △상품의 카테고리·품목·노출량 지수, 리뷰·평점, 가격 등 U+콕 데이터 △인구, 가구 유형, 관심사 등 U+통신 데이터 △브랜드 지수, 온라인 검색량, 날씨 등 외부 데이터를 종합해 고객 예상 구매율과 타깃 고객 규모를 파악하고, 판매수량을 정확하게 예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멤버십 메리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객들이 관심있는 상품을 멤버십 포인트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통3사의 커머스 플랫폼은 중소상공인 마케팅 지원, 판매수량 예측 등을 통해 입점 중소상공인과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역할도 하고 있다. SKT 티딜은 지난해말 기준 입점 상공인 2500개를 돌파했고, 입점 신청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며 상생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 마들랜은 영세 소상공인에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제휴사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으로 합리적인 상품을 구성하며 상생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 U+콕은 입점된 상품 종류가 지난해 11월 기준 9만2980개에 달하며, 입점 업체에 합리적인 최저가격과 판매수량을 제안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또 입점업체 사전물량 계획 수립을 지원해 일정 수준 매출을 보장해주는 등 중소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

콘솔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 게임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타이틀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전 해외 매체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우려가 앞섰다. 특히 서구권을 중심으로 선정성, 여성의 성 상품화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여론이 우세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지적 받았던 부분은 해당 논란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기자가 한 가지 낯설게 느껴진 점은 캐릭터가 한국어로 대화하고 입 모양도 그에 맞게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콘솔 게임의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에서 개발돼 왔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 국내 이용자들은 자막으로 게임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는 100% 한국어 더빙을 지원해 자막이 아닌 배경, 캐릭터의 표정 등을 볼 수 있어 보다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괴물 '네이티브'에게 점령당한 지구를 되찾기 위한 '지구탈환 작전'을 주제로 한다. 주인공 '이브'는 7차 강화부대 소속 전투 요원으로 이 작전을 위해 지구에 상륙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몬스터 사냥과 스토리 전개로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듀토리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데 소율류 스타일의 전투가 익숙하지 않은 기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구역별로 세분화돼 있는데 공간마다 스타일, 구조물 등이 달라 이 구역은 어떤 아이템이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어떤 몬스터들이 있을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일부 아이템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어 맵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찾아야 한다. 아이템은 몬스터와 대치 중인 상황에서는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캐릭터의 체력이 낮을 때나 몬스터를 사냥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조건 사냥해야 했다. 또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들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 자칫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게임 내 캐릭터가 죽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체크 포인트 지점이 많은 부분도 많아 게임 내 캐릭터가 죽어도 바로 전 부분부터 이어진다. 그래서 기자를 비롯해 소울 블레이드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계속해 도전하는 데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시원 시원한 타격감도 장점이다. 성장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 강한 데미지를 가하고 다양한 스킬을 보는 재미도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프레임 드랍이나 버그, 오류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 갖춰져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 기대 이상의 재미와 퀄리티로 출시 후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외 매체들이 언급한 여러 문제 때문에 플레이를 고민하는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한 유명 가수의 말을 빌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해보고 판단해. 나는 네가 줏대 있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올 1분기 별도 매출 1514억, 영업익 129억 '흑자전환' 전망 아로나민시리즈, 지큐랩 등 제품 두자릿대 매출 성장 예상 "유노비아 외부펀딩 순항…일동제약 지분가치 부각 가능성"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일동제약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별도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 25일 SK증권은 일동제약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1514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9% 증가한 규모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영업이익률은 8.5%로 추정된다. 우선 CHC(컨슈머헬스케어) 매출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642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아로나민시리즈(종합비타민), 지큐랩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과 메디터치(습윤드레싱) 등 주요 제품들의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이 주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노비아 분사 이후 그 동안 축소됐던 광고선전비 확대를 바탕으로 아로나민 시리즈, 지큐랩 등 관련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이 다시금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ETC 매출액은 1.5% 증가한 819억원으로 추정한다. 후루마린(항생제), 피레스파(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넥시움(소화성궤양치료제) 등 매출 비중 상위 품목들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분기 최대 규모 달성이 기대되는데, 이는 주요 CHC 품목들에 대한 광고선전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 유노비아 분사에 따른 연구개발비 감소 효과, 경영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구조적 이익 개선 흐름 지속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11월 물적분할로 설립된 R&D 전문 자회사다. 높은 연구개발비가 모두 유노비아로 이전되면서 일동제약은 별도기준 재무건정성 회복에 성공했다. 앞서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축하고 남은 임원 급여도 20% 삭감하면서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일동제약의 별도기준 올해 매출을 6397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으로 예상했다. 유노비아 분사 효과가 연간으로 반영되는 가운데 주력 ETC, CHC 품목들의 매출 고성장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유노비아의 가치 부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노비아의 외부 펀딩은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향후 일동제약의 보유 지분가치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구용 GLP-1 당뇨/비만 치료제 'ID110521156'의 국내 1상 역시 순항 중으로 연내 MAD(다회용량상승) 결과 발표, 글로벌 기술이전까지 기대된다"며 "P-CAB 'ID120040002' 임상 1상 종료 등 파이프라인 가치 리레이팅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1400원 넘보는 환율…안전자산 수요 늘어 IFRS17, 저축성 매력 낮춰…실종된 마케팅 저축성 상품 판매, 전년보다 절반 급감해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 상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인데도 외화보험(달러보험) 마케팅에 대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뜸하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회계제도 변경으로 달러보험과 같은 저축성상품 확대가 수익성 확보에 부담이 된 결과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일(1369.2원)대비 7.0원 오른 1376.2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중반에서 계속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크게 상승한 배경은 일본 엔과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이 겹친 결과다. 최근 환율은 심상찮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에서 집계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0원 이상의 환율을 나타내며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지난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뿐이다. 환율이 불안정한 것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간 갈등이 큰 이유로 풀이된다. 양국이 지속적인 국지전에 나서며 갈등이 고조돼 확전 가능성이 계속 점쳐지는 형국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도 환율을 높이는 배경으로 손꼽힌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금융소비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리거나, 환차익을 노려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8일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달러예금잔액은 558억6560만 달러로 지난달 573억7760만 달러보다 15억12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저축했다가 만기가 됐을때 원화로 돌려받는 상품으로, 환율이 내리면 늘고 오르면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최근 높은 환율로 인해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예금잔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작 보험사는 조용하다. 보험업계는 은행권 달러예금과 비슷한 달러보험을 운용하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해약환급금이 모두 달러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국내 판매중인 외화보험의 상당수는 달러가 기반이 된다. 보험업계는 앞서 지난 2021~2022년 외화보험을 경쟁적으로 판매한 바 있다. 당시 달러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잔자산 수요가 높아지자 생명보험사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달러보험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철퇴'를 받은 일도 있다. 생보사와 소비자 모두 보험보다는 환차익과 같은 부분에 집중하는 탓이다.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환차익 시현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소개해 판매원칙을 위반하는 등의 폐해가 심해지자 금융당국은 규제책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최근 생보사들이 달러보험을 꺼내들지 않는 배경은 회계제도 변경이 있다. 지난해부터 생보사들은 신국제회계기준(IFRS17) 기반 회계제도를 채택해 운용하고 있는데, IFRS17에서는 저축성 상품을 고객에게 차후 돌려줘야 하는 부채로 인식하는 탓에 상품 매력이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 생보사들의 저축성 상품 신계약건수는 32만2600건 수준으로 전년(75만6000건)대비 절반 이상 낮아졌다.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 등 대표적인 저축성 상품의 공시이율도 낮아지면서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고환율 상황에서 달러보험 판매 대신 해외자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해외에 대체투자를 통해 자산을 확보한 경우가 많은데, 환율이 상승하면 장부상 이익은 늘지만 환헤지 비용도 함께 증가해 리스크가 커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4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중 보험사 규모가 31조9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 판매보다는 해외자산 리스크 관리가 더 시급하다고 보험사들이 입을 모은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보험은 외화로 거래한다는 점만 빼면 저축성 상품으로 분류돼 현재 회계제도 하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며 "그보다는 해외에 진행한 대체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국수본, 청소년 대상 특별단속 청소년 1035명 검거…초등학생 2명 포함 5월부터 특별단속…'카르텔 와해' 목표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에 빠져들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실시한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청소년 1035명이 검거된 가운데 심지어 초등학생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찰청 국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실시된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청소년 1035명을 포함한 20925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성인 75명을 구속했고 범죄수익 총 619억원을 환수했다. 검거된 청소년 1035명 중 566명은 당사자·보호자 동의하에 전문 상담기관에 연계했다. 검거된 청소년 대다수는 '도박 행위자'로 전체의 97.8%(1012명)를 차지했다. 이밖에 '도박사이트 운영'(12명), '도박사이트 광고'(6명), '대포물건 제공'(5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28명, 대학생 7명 순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2명도 특별단속을 통해 검거됐는데 최저 연령은 1만원을 걸고 도박한 9세로 드러났다.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유입 경로를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의 경우 '친구 소개'가 주를 이뤘다. 초등학생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을 유인하는 주요 수단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였으며 온라인 사이트 광고, SNS 광고 등에 현혹된 사례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빠져든 도박 유형은 바카라(434명, 41.9%)였다. 이어 스포츠도박(205명, 19.8%), 카지노(177명, 17.1%), 파워볼·슬롯머신(152명, 14.7%), 캐주얼게임(67명, 6.5%)이 순이었다. 국수본은 청소년들이 사이버도박에 빠져드는 것에 대해 실명 명의 계좌 또는 문화상품권만 있으면 간단한 회원 가입 후 도금을 충전할 구 있는데다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인식해 도박 행위에 가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성장 중인 청소년이 도박을 게임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즐거움을 얻게 되면 그 중독성은 단 한 번의 상담·치료로 사라지지 않으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을 조절하지 못해 폭력 성향까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수본은 5월부터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도박프로그램 개발 △서버 관리 △도박 광고 △대포물건 제공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 등 도박사이트 자체와 연결된 범죄수익 카르텔 와해를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명예 사이버 '누리캅스'(명예 사이버 경찰)를 통해 온라인상 불법 유해정보를 근절하는 한편 사이버범죄 예방 강사를 활용해 각급 학교·회사 등을 찾아가 도박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도박 사이트 개설·복제가 간단한 온라인의 특성상 도박사이트 운영 등 공급을 창출하는 고액·상습 도박 행위자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단속만으로는 청소년들의 도박사이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가정·학교·인터넷사업자·지역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깊은 뉴스

현장가GO! 기자가 간다 "산업안전 시작부터 끝까지"…3M의 '안전 진심'을 보다

1톤·3.5톤 트럭에 교구재 실고 전국 현장서 '로드쇼' 건설 등 전국 산업 현장 年 150여곳 이상 직접 찾아 "좋은 제품 공급 뿐 아니라 제대로 사용하는 안전 문화 확산" [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공사 현장에서 제대로 된 보호구를 착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좋은 제품을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설 현장에서 직접 무상으로 교육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착용할 수 있는 개인 보호구를 설명하던 김정민 한국3M(한국쓰리엠) 브랜드커뮤니케이션스 매니저는 부드럽지만 진지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포스트잇과 접착제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3M은 소비재 뿐 아니라 △건축자재 △개인안전보호구 △공구·장비 △의료용제품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코팅제 △헬스케어 등 6만개가 넘는 제품군을 연구·판매중이다. 보유한 특허수는 12만9620개에 달한다.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개인 보호구를 제조하는 업체는 많다. 그러나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올바른 착용법까지 무상으로 직접 교육하는 업체는 드물다. 건설 근로자들을 위해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싶다는 3M의 노력을 직접 살펴봤다. 호흡·청력 보호구 '밀착도 검사' 필수…올바른 착용법 배워야 4일 <아시아타임즈> 는 온·오프라인으로 종횡무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3M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한국 3M 동탄 고객기술연구소로 향했다. 봄을 알리는 벚꽃 사이로 보이는 3M의 빨간 로고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왔다. 기술 연구소 답게 입구에서는 철저한 보안검사가 진행됐다. 핸드폰 카메라에는 촬영 방지 스티커가 부착됐고 취재 허가 서류에 사인을 하고 나서야 연구소 곳곳을 촬영할 수 있었다. 오전부터 빗방울이 치더니 결국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궂은 날씨에도 관계자들은 미소를 띄며 '우천 시에는 건설 현장에서 더욱 안전 사고 예방을 해야한다'며 앞으로 보게 될 다양한 교육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보호구 시연에 앞서 연구소 1층에 위치한 이순신 회의실에서 지난 5년간 3M이 전국 방방곡곡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전개한 '개인 보호구 안전 교육'과 '추락 안전 교육'을 안내받았다. 3M은 1톤과 3.5톤 차량을 각각 개조해 제품 전시는 물론 착용 시연과 체험까지 각 산업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로드쇼'를 실시하고 있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 1년에 적으면 100회, 많으면 150회 이상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중이다. 교육 대상은 일반 근로자 뿐 아니라 현장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들이며 교육 비용은 대부분 무상이다. 1톤 차량에는 △호흡보호구 △청력보호구 △보안경 △용접면 △보호장갑 △추락방지 보호구 등의 개인보호구가 진열된다. 교육대상자들은 3M 전문 강사와 함께 진열된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체험하며 올바른 착용법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건설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호흡보호구'의 경우 살이 빠지거나 찌는 등의 체중 변화에 따라 얼굴 윤곽이 달라져 제대로 밀착되고 있는지 '밀착도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번거롭고 숨이 턱 막히는 불편함에 착용 자체에만 의의를 두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그래서 로드쇼 현장에서 '마스크 핏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꼭 시연한다고 한다. 전묘빈 한국3M 산업안전사업팀 책임연구원은 "위험한 상황에 노출이 안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업장 예산이나 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요인들 때문에 개인보호구는 근로자분들의 최후의 보루"라며 "분진 등의 유해물질이 눈에 보이는 현장의 경우 보호구를 잘 착용하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을 통해 많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력보호구 역시 밀착이 중요하다. 기초 공사시 발파작업이나 건물 마감 작업 등을 할 때 밀착되지 않은 청력보호구를 사용하면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영구적 청력손실로 이어져 산재에 해당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밀착도 검사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올바르게 착용하는 습관이 필수다.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 이어플러그형에서 덮개형, 전자형까지 다양한 보호구가 출시됐다. 직접 착용하면 어떤 느낌일지 고객기술센터에서 '전자 감응형 귀덮개'를 체험해 봤다. 보호구는 귀가 완전히 덮히는 헤드폰 모양이었다. 착용을 하자 약간의 백색소음과 함께 주변 말 소리가 오히려 또렷하게 들렸다. 전묘빈 책임연구원이 실험을 위해 왼쪽 귀 바로 옆에서 박수를 '짝!' 쳤다. 주변 관계자들이 '엄마야' 하고 놀랄 정도의 소리였지만 귀덮개를 착용하고 있는 당사자는 대화 중 가볍게 맞장구 치는 정도의 박수소리로 들렸다. 강신재 한국3M 산업안전사업팀 과장은 "귀덮개의 경우 과보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간헐적인 소음과 망치 등 큰 소리는 차단하고 일반 대화는 다 들려 현장에서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설업 사망자 303명…추락예방 문의 매년 늘어 최근 문의량이 늘고 있는 안전교육이 뭔지 묻자 '추락예방'이라는 답변이 바로 나왔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경우보다 2m~5m 의 낮은 높이에서 추락사 하는 비중이 통계적으로 매우 높다고 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각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584건이다. 산업 재해로 운명을 달리한 근로자는 총 598명이다. 그 중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297건으로 전체 50.9%에 달하며 사망자수는 303명으로 전체 50.7%를 차지한다. 특히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기본 안전수칙을 미준수해 벌어지는 사고 비중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자 중 추락사한 비중은 60.1%, 부딪힘은 9.9%, 끼임은 2.6%로 전체 사망 요인의 72.6%에 달한다. 3M은 3.5톤 차량에 교구재를 실은 컨테이너를 얹어 '추락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컨테이너는 유압시스템을 이용해 현장에서 자동으로 바닥에 내려지고 펼쳐진다. 비가 거세게 와 준비해 둔 차량을 다 체험해 볼 순 없었지만 내부를 살펴보니 수직, 수평 추락방지 체험이 가능하도록 알차게 구성된 모습이었다. 3M은 추락 방지를 위해 A~D까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A는 앵커리지(Anchorage)를 뜻하며 추락방지시스템을 안전하게 부착할 수 있는 지점을 말한다. 안전그네(Body support)를 뜻하는 B는 작업자에게 주어지는 추락 방지 보호구다. 커넥터(Connectors)인 C는 안전그네와 앵커를 연결하는 죔줄과 안전블럭 등의 장비를 뜻한다. 추락(Descent)를 의미하는 D는 추락한 작업자 구조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연결된 장비를 이용해 위에서 부터 들어올리는 구조작업을 뜻한다. 최근에는 사다리 추락사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산업현장에 있는 7m 고정식 사다리에는 '사다리 울'이라는 반원처럼 생긴 케이지를 설치해야 하지만 추락시 케이지에 부딪히며 떨어져 사고로 이어진다. 이민준 한국3M 산업안전사업팀 과장은 "사다리 상하부에 브라켓과 와이어 등을 설치해 근로자가 와이어에 의존하며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추락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며 "건설 뿐 아니라 화학 중공업 등 사다리 근무가 많은 사업장에서 수직 추락방지 시스템 교육 문의가 매년 10%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추락안전 교육 문의에 3M은 지난 2022년 7월 울산 울주군에 '태영H&S 추락방지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했다. 한번에 많은 인원을 오랜 시간 교육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 센터에서는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2박 3일까지 추락안전 교육이 이어진다. 현재는 울산 산업단지에 속한 기업 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도 기차 등을 이용해 방문하고 있다. 김정민 한국3M 브랜드커뮤니케이션스 매니저는 "3M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업자 분들이 안전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좋은 제품을 공급할 뿐 아니라 제품을 제대로 쓸 수 있게 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웨비나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무료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안전문화가 더욱 강화되는 산업현장이 될 수 있도록 3M도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서민금융 '비상' 난처한 금융당국…"점검 또 점검"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지원 점검회의' 주재 정책금융 강화…금융권에 "취약층 지원 당부" 불법 사금융 제재 언급도 …"공동 대응 강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최근 서민금융 지원에 다시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취약계층 금융지원 상황 점검에 나섰다. 취약계층에 자금을 지원하던 제2금융권이 대출에 소극적인 입장이 되면서 혹시하고 불법 사금융 이용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권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다시 한번 나서야 한다는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금융당국에서 이자환급과 복지지원시스템 구축, 신용사면 등 민생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취약계층은 필요한 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점검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을 위한 자금공급 확대를 독려하겠다고 시사했다. 특히 불법 사금융이나 불법 채권추심에 대해 모르고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적극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민금융지원제도와 채무자대리인·소송지원제도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러한 노력을 금융당국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부위원장은 현장의견에 대해 "금융권과 우수대부업자들이 중저신용자 대상 자금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자금공급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조치 사항에 대해 관계기관과 점검할 것"이라고 화답하고 금융권과 함께 상황을 들여다보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금융위가 서민금융에 대한 관심 제고를 촉구한 배경은 최근 제2금융권의 소극적인 대출 공급과 맞물려 있다. 중저신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제2금융권의 건전성과 수익이 급전직하하면서 대출이 제대로 나가지 않는 형국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실제 대출에 가장 소극적인 곳은 중저신용자 차주가 많이 모인 카드업계와 저축은행이다. 우선 카드업계는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대출을 빌리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대출을 빌릴 수 있는 편리한 공급 구조 덕분에 수요가 빠르게 모이는 경향이 크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은 금리를 높이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주요 카드사 아홉곳(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농협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잔액은 39조4743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넘게 불어난 모습을 나타냈다. 카드론 금리도 지난달 12.99~15.58% 수준을 형성하면서 연 10% 이상의 고금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금리를 높게 설정하는 배경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조절하겠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크다. 적용되는 금리가 높으면 상환능력이 부족한 서민 입장에서 쉽사리 대출을 빌리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고금리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저축은행은 아예 대출 문턱을 닫아거는 상황이다. 최근 수익성도 악화됐고, 최근 부실차주 상생 차원에서 연체채권 매각 채널이 늘면서 대출채권을 잇따라 조절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저축은행 총자산은 전년보다 12조원이나 줄어든 1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감소액 중 11조원은 대출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 중에서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로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보험업계 약관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전분기(70조원)대비 1조원, 전년동기(68조원)에 비해서는 3조원이 늘었다. 약관대출이 '불황형 대출'로도 일컫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전을 빌리려는 움직임이 담보대출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서민금융 부문에서 위기설이 감지되면서 금융당국은 불법 사금융의 발호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김소영 부위원장도 "불법 사금융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혼란을 틈탄 범죄 발생 가능성을 경계했다. 금융위는 불법 사금융 발생 가능성에 대해 관계기관과 연계해 피해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홍보하고 불법대부계약 무효화 소송도 활성화하는 등 직접적 제재방안에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불법금융투자와 보이스피싱 광고에 대한 차단과 단속도 추진하고, 채무자대리지원 사업은 올해 12억5500만원을 투입해 피해우려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채무자 관계자에도 불법채권추심에 대응해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제2금융권 등에서 일어나는 서민금융 문제와 관련해 금융당국에서 상당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적극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제2금융권의 여건이 좋지 않아 금융권을 직접 압박하기보다 정책금융과 제도보완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직접 대안을 내놨다는 해석이 적절하다"며 "특히 불법 사금융 문제에 대한 대응을 통해 서민금융 정상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은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AT가 만난 사람들

부산 강서구 ‘4선도전’ 김도읍, ‘지역개발’VS'개발지연‘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이자 선거구 분구로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강서구. 이번에는 단독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에 출마한 현 지역구 3선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의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상대후보가 자신의 의정보고서를 열심히 공부한 것 같다. 단편적 개발이 중요한게 아니라 전체적인 개발 진행계획과 그림을 이해해야한다. 이미 시행중인 수질개선 사업을 공약에 넣어버리면 어떡하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4월5일 부산 강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시아타임즈에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에 “일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는 말이 안된다. 강서구는 도시가 계획에 따라 완성되는 중이다. 시행중인 국가주도 사업규모만해도 36조를 넘어섰다.”며 “강서구의 국회의원은 경험쌓는 자리가 아니라 현안 사업을 지체 없이 잘 처리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증명하는 자리, 중단없는 강서발전을 이룰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변성완 후보의 역량에 대해서는 “오거돈 부산시장 시절 성비위로 권한을 대행하던시절 어이없는 행정과 실무로 인해 하단-녹산선 사업을 지연시켜 지역발전을 막아놓고 토론회 때 문제제기하니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다”며 “수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를 설득해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등 수질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했고, 대저수문사업 예산도 확보했는데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공약을 내기보다 도시계획전문가로서 명확한 비전과 함께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전혀 고민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 했다.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역임한 그는 “국회도서관에서 젊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독서를 하며 주말을 보내는 모습에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덕분이다. 공보물을 보시면 우리동네가 어떻게 얼마나 변하는지 알 수 있다. 강서구가 키운 김도읍과 주민들이 함께 변화시킬 강서구를 기대하시라 ”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구 분구과정에서 북구을과 강서구 양 지역구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왜 상대적으로 어려운 강서구에 출마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저는 유불리에 대한 것은 잘 모르겠고 재임기간의 성과로 주민들에게 평가를 받자는 마음으로 강서구에 출마하게 되었다. 국회의원이라는 무거운 자리는 성과를 내야하는 자리고 성과의 크기는 책임의 크기”라며 “지금 부산의 균형발전정책으로 강서발전이 곧 부산의 제2의 도약을 선도하기에, 그리고 제 친구들과 부모형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니 당연히 출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변성완 후보와 공약이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변후보가 제 국회의정보고서를 많이 공부하신 것 같다. 그리고 제가 유치하고 예산을 확보한 사업들이 연속적인 사업이라 이를 참고해 공약을 만드신 것 같다. 지금 당장 강서구 현안사업이 36조 5000억원에 달한다. 한해 두해 사업이 아니니 상대후보가 참고하는 것은 좋지만 좀 더 고민하지 않아 아쉽다. Q. 본인이 상대후보와 차별화 포인트는? -의정경험과 경륜이 중요하다. 하나 물꼬를 트면 다음에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인사이트, 한쪽이 개발되면 다른 쪽에 생길 부작용을 걱정하고 예측하는 그런 경륜과 지역에 도랑하나 파더라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의정경험에서 변후보와 확실한 차별화된다고 본다. Q. 강서구는 섬인데, 명지국제신도시·에코델타시티(EDC) 등 도시 교통망에 대한 대책은? -주민들의 불편을 잘 이해하고 고민해서 만든 것이 교통망 확충공약을 발표했다. EDC 진출입도로, 공항로간 연결도로, 에코델타시티IC설치 등 단기대책부터 중장기대책까지 주민들께 공약설명을 드렸고 신공항에서 들어오는 도로 노선과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개통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 주민들과 의견교환을 진행했다. Q.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사전투표, 본투표 모두 국민들의 신성한 권리입니다. 주민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시면 강서구가 더욱 발전합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지지를 부탁합니다.

“강아지애(愛) 진심”… 유은일 강아지숲 펀슈머사업부 부서장

"'강아지숲'을 아시나요." 강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는 애견인들도 한 번 들러보면, "내 사랑이 부족했구나"하고 느낀다는 '강아지숲'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인 강아지숲이 올해 5월 개관 1주년을 맞는다. 강아지숲은 '강아지가 말하는 숲'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강원도 춘천시 4만5000평 청정 대지에 조성된 강아지숲은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강아지숲 운영진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진심을 담아 강아지숲을 만들었는지 '유은일 강아지숲 펀슈머사업부 부장'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유은일 부서장과의 일문일답. -아주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면. 강아지숲의 아주 특별한 손님이 있는데, 바로 지역 유기견 보호소 ‘티구니 하우스’ 소장님과 봉사자들 그리고 그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유기견 친구들이다. 보호자의 보살핌을 못받는 강아지들에게 강아지숲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지역의 제도권 밖에 있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보게 됐고, 그 중 인근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친구들을 특별한 손님으로 맞이하게 됐다. 그 날이 2023년 3월, ‘세계 강아지의 날’ 이었는데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유기견 10마리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강아지숲을 방문해 함께 뛰어놀고 노즈워크 활동도 하면서 강아지숲 카페 ’겨울’의 강아지 음료인 ‘아지라떼’까지 맛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후에 그 보호소에 임직원들이 유기견 봉사를 갔는데 강아지숲을 방문했던 10마리의 유기견 친구들이 그날 모두 가족을 찾아 입양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큰 감동과 보람을 느끼게 됐다. 이 일이 계기가 돼어 매년 ‘국제 강아지의 날’에 유기견 친구들을 특별한 손님으로 초청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반려견이 스트레스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방대한 규모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가장 자랑하고 싶은 시설은 두 가지인데, ‘강아지숲 동산’과 ‘강아지숲 박물관’이다. 강아지숲 동산은 이곳을 아는 분들이 가장 사랑해주시는 장소인데, 우리 강아지숲 오프리시(반려견이 줄을 착용하지 않는 상태) 운동장 중 가장 넓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는 곳이다. 면적이 약 4만5000㎡(약1300평)로 많은 강아지들이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면적이라 특히 대형견 보호자들이 정말 좋아하신다. 또 도그스포츠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격으로, 매년 상반기 ‘KDDN’이라는 디스크도그(강아지가 원반을 물어오는 스포츠) 대회와 하반기 ‘KAO’라는 ‘어질리티(강아지가 장애물을 넘는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강아지숲 박물관은 내가 가장 아끼고 자랑하고 싶은 장소다. 우리나라 어디를 둘러보아도 반려견 놀이시설로 즐기는 시설만 있을 뿐, 우리 반려견 문화의 현주소와 문제점, 그리고 문화인식 개선을 하고자 고민하는 상설시설은 없다.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곳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 강아지 박물관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강아지숲에서 꼭 박물관 전시실을 한 번씩 방문하셔서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을 위해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 -시즌마다 다채로운 이벤트 및 캠페인/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 프로그램 오픈 계획은? 아무래도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이 되고, 강아지숲 자체가 현장을 즐기기 위한 시설이다 보니 현장 중심의 행사와 콘텐츠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 온라인 프로그램은 2023년 네이처풀을 오픈하면서, 전문가인 권혁호 수의사를 초대해서 반려견이 물놀이를 하다가 걸릴 수 있는 일사병과 물 중독의 위험성, 예방 및 대처법을 알려드리는 정보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올해 여름에도 영상을 오픈해 안전한 물놀이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반려견 보호자들이 실생활에 중요하지만 몰랐던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오픈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프로그램 중 ‘키즈활동지’가 눈길을 끈다. 참여 후 아이들 인식 변화가 눈에 띄는지? 작년부터 어린이 체험학습 단체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방문했던 어린이들이 강아지숲 박물관을 관람하고 키즈 활동지를 체험한 후 가장 큰 변화는 ‘처음 보는 강아지에게 함부로 인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박물관 투어를 진행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강아지는 소중한 생명체다’라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시선에서는 강아지가 자칫 ‘움직이는 예쁜 인형’으로 보일 수 있고 그러다보니 강아지를 함부로 만지거나 위협을 가하는 경우도 발생해 개물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키즈활동지를 포함한 강아지숲 어린이 방문 프로그램 전 과정을 통해 ‘강아지 뿐만 아니라 모든 반려동물은 두려움을 느끼고 감정이 있는 소중한 생명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 또 중점을 두는 부분이 ‘반려견은 우리와 친근한 친구’라는 것인데, 이것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강아지숲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성장하여 반려견과 공존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반려견 국내 최대 테마파크지만, 접근성이 다소 아쉽다. 평균 이용객과 반려견 수는 얼마나 되는가? 접근성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수도권에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애정 담긴 후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반려견 동반 여행지들이 도심보다는 외곽에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고객님들의 인식에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용객 현황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2023년 그랜드 오픈부터는 단체 관람객의 증가와 수영장 개장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강아지숲은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아지숲은 민간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 사업장으로 양질의 시설과 콘텐츠를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올바른 반려문화 개선을 통한 사회 기여의 지속성을 위해 수익성을 달성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강아지숲 박물관의 기획 의도와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강아지숲 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1종 전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재까지 반려견을 주제로 한 유일의 박물관이다. 반려견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라고 하면 흔히 견종이나 역사, 기타 미술품을 위주로 한 박물관을 쉽게 생각할 텐데 강아지숲 박물관도 기획 단계에서 이 부분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자칫하면 아무런 의미 없는 전시로 구성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말이다. 해외의 박물관 형식은 애초에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백지 위에서 박물관의 주제를 고민했고, 많은 고민을 거쳐 생각해 낸 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관계’를 주제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으로 맥락을 잡게 됐다. 그래서 전시 타이틀은 ‘개와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이다. 전시실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했으며 1전시실 ‘서로 기대는 사이’에서는 반려견이 사람에게 어떻게 특별한 존재가 됐는지를, 2전시실 ‘서로 통하는 사이’에서는 반려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우리와 다른지를, 3전시실 ‘함께 걸어가는 사이’에서는 반려견과 사람이 이 세상에 공존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조형물과 패널, 영상과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활용해서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만들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시 관람을 영상과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체험을 통해 흥미까지 더해져 팬데믹 이후 증가한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이용객들은 너무 넓어 어떻게 활용할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 장소들을 잘 활 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 후 방문해서 비슷한 의견을 주셨다. 네이처풀은 제한된 구역이고 예약제로 운영돼 비교적 이용이 용이한 반면, 기타 구역은 너무 넓고 이용시설과 콘텐츠가 다양해 홈페이지와 현장 배부되는 가이드맵을 활용해서 강아지의 특성에 맞추어 동선을 미리 계획하시는게 좋다. -강아지숲은 전문인력과 강아지훈련교육도 진행 중인데 어떤 커리큘럼을 진행하는지. 강아지숲은 프로그램 운영과 도그스포츠 보급을 위해 근무하는 트레이너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강아지숲 도그스포츠 파트너견의 트레이닝과 양육 외에 훈련사 배출교육은 진행하지 않는다. 지금 도그스포츠 전문 교육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주로 해외 유명 전문가를 초청해서 프라이빗 레슨 및 그룹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일반 반려견 훈련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강아지숲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리도록 하겠다. 많은 보호자와 강아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콘텐츠를 꾸준히 준비해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의 강아지숲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현장에서

잠룡 최대 빅매치 분당 갑·을…"재건축 공약 판가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진행 갑 이광재 vs 안철수 4선 도전 을 김병욱 vs 김은혜 경쟁 [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을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 갑·을 모두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을 공략으로 맞붙으면서 투표 당일까지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분당갑은 과거 대선에 출마한 중진의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대표적인 친노 좌장격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으면서 차기 대권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격전지로 부상한 곳이다.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마련된 정자1동 제4투표소 입구는 투표를 하기 위한 유권자들로 짧은 줄이 만들어졌다. 직원들은 차례로 시민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투표장 안으로 안내했으며 투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있게 진행됐다.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은 10명 남짓했고 그마저도 신속하게 줄어들었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정자1동 제5투표소(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와 정자1동 제5투표소(늘푸른고등학교)가 마련돼 시민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오후 12시 기준 경기 성남 분당구 투표율은 19.8%로 전국 투표율인 53.4%를 크게 하회했다. 총 선거인은 39만7092명, 투표자 수(잠정)은 7만8502명이다. 분당갑에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자 모두 4선에 도전하며 1기 신도시 공통 숙원인 '재건축' 공약을 내세웠다. 이광재 후보는 △선도지구 확대 △고도제한 완화 △주민 분담금 축소 △탄천 개발 등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선도지구 다수 지정 △개발제한구역 부분 해제로 이주단지 조성 △단독·다세대주택 규제 완화 △서현 공공주택 사업 주거-일자리 공존 명품지구 추진 등을 약속했다. 유사한 재건축 공약만큼이나 여론조사 결과 역시 접전이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 분당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 지지율은 49%, 안 후보는 43%로 집계됐다. 격차는 단 6% 포인트(p)에 불과했다. 분당을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자로 나섰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후보는 '분당 리빌딩'을 내세우며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복합문화체육단지로 진행 △법원부지-대기업 본사 유치 △잡월드 여유부지 대규모 개발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로 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은혜 후보는 '분당 업그레이드'를 선언하며 △분당마이스 조성 사업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지하화와 해당 구간의 미래첨단벨트 조성 △정자역 마을 활성화 △오리역세권 복합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p에 불과했다. 김병욱 후보 지지율은 46%, 김은혜 후보는 42%로 집계됐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분당을 이끌 새 지도자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특히 선거가 후보자들 간의 분쟁으로 얼룩져 아쉽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아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A씨(70대)는 "제일 중요한 건 국가 안정"이라며 "정치인들이 거짓말이나 도둑질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자를 데리고 온 B씨(60대)는 "매번 선거가 지저분한 것 같아 아쉽다"며 "후보자들이 서로 헐뜯고 싸우지 않고 국민이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보호해줄 수 있는 믿음직한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가 인하와 청년 복지에 대한 염원도 이어졌다. 주부 C씨(70대)는 "요즘 과일값도 그렇고 뿌리채소도 너무 비싸서 물가가 오르는 걸 잡아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학생 D씨(20대)는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젊은 청년들이 취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랙티브

현장포토

인터랙티브

현장포토

빅데이터 뉴스

REPORTERS

화살표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