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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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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Q] '비트코인 ETF' 상장 좌절됐던 남자...명품에 골프 테마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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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근 증시에서 전기차, 메타버스나 기후변화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발주자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 명품에 이어 골프 ETF까지 상장시키면서 이색 ETF 운용사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김현빈 ETF전략팀장이 있다.

 

김 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세상의 변화를 잘 읽고 유망한 산업 ETF를 출시해 다양한 고객의 투자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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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사진=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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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3월에서 첫 ETF인 HANARO 200을 상장시켰을 정도로 후발주자다. 국내 첫 ETF인 삼성자산운용 KODEX 200 상장일은 2002년 10월 14일이니 16년 7개월가량이나 늦었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조129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30조6218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24조5915억원), KB자산운용(5조661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조5992억원)에 이은 5위를 기록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이런 ETF 성장세에는 지난 2018년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 김승철 패시브솔루션본부장과 김 팀장이 있다. 김 팀장은 현대증권(현 KB증권) 출신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거쳐 NH-아문디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김 팀장은 과거 한국투자신탁운용 시절 세계 최초 비트코인 기초자산 ETF 상장을 추진했을 정도로 속칭 '핫'(hot)한 상품에 감각이 있다. 상품기획 인력이 따로 있는 대형사와는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김 팀장이 ETF 기획도 직접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을 제도권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ETF 상장은 무산됐지만 김 팀장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옮겨 헤르메스·루이뷔통·샤넬 등 명품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을 지난해 5월 상장시켰다. 이 ETF의 25일 종가는 2만470원으로 상장 1년 6개월여 만에 2배로 가격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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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에는 'K-콘텐츠'에 투자하는 HANARO Fn K-POP&미디어를 상장했다. 또 김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골프 인구가 폭증하는 점에 착안해 24일 국내 최초로 골프 관련 기업 30개에 투자하는 HANARO Fn골프테마를 상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올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만 11개에 달한다.

 

김 팀장은 "ETF시장이 경쟁이 매우 치열해 숨이 막힐 정도"라며 "빠르게 우선 상품을 빠르게 출시해 선점효과를 누리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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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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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502@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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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담] 차보험 온라인 가입이 '비교추천서비스'에 독 된 이유

47%는 온라인 이용…관련 서비스 '봇물' 'PM 수수료', 활성화 발목…"다이렉트 간다" '시장 포화' 탓…"가입보다 갱신·관리 선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소비자 상당수가 차보험을 온라인으로 가입하고 있는데 부진한 모습이다. 보험료가 인상되며 비싸졌기도 하고 차보험 시장포화가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가입 특성 현황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한 채널은 인터넷(사이버채널·CM)으로 47.0%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전년보다 비중이 2.9%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35.6%에 머문 대면과 17.4%인 전화(텔레마케팅·TM)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미 소비자 상당수가 CM을 통해 차보험을 가입하거나 관리하고 있다는 얘기다. CM으로 차보험 가입시 평균 보험료보다 10.9% 저렴한 액수로 보험에 가입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CM 보험료는 보험설계사 없이 가입한다는 점에서 보험상품 가운데 보험료가 가장 저렴하다. 해당 부분에 주목해 최근 보험사들이 잇따라 CM 채널 구축이나 플랫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는 차보험 온라인 가입 절차에서 편의성을 강화해 보험료 산출까지 1분이면 되는 '간편가입 고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화면 단순화를 통해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여 보험료를 산출해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안전운전시 보험료를 최대 20% 돌려주는 새로운 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캐롯손보는 현재 차보험 분야에서 대면 채널이 없는 디지털 손보사를 표방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차량사고시 안에 있던 반려동물 위로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내놨다. 지난 3월에는 다이렉트 채널 차보험 신규 TV 광고를 론칭하고 리뉴얼된 홈페이지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차보험을 대면보다 비대면 CM을 통해 가입하는 경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편하게 플랫폼에서 상품을 가입·관리하는 디지털화가 보험산업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저렴한 보험료가 적용되는 덕분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보험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에 있다"며 "대면채널이나 TM처럼 인건비가 지출되는 방식이 아닌,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알아서 가입하는 방식이라서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덜 들어가고 소비자도 간편하게 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산업에 디지털화가 점차 보급되는 시기에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당시만 해도 차보험을 가입할 때 새로운 가입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을 통해 보험사 차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를 포함한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서비스중이고 지난 1월 출시 당시에는 대대적인 선전에 나서기도 했다. 흥행은 부진했다. 서비스 출시후 지난 2월 중순 기준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차보험 가입대수가 2541만대로 전년(2480만대)보다 60만대 이상 증가했다. 매주 차보험 갱신인원만 48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인 걸 감안하면 해당 실적은 초기 정착에 난항을 겪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는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가 부진한 배경을 두고 플랫폼수수료(PM)로 인한 보험료 상승 탓으로 풀이했다.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출시 직전까지 보험사와 핀테크 간 PM 수수료율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왔는데, 지난 1월 가까스로 3%대 요율을 합의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PM 수수료 3%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플랫폼은 운영과 광고 측면을 고려해 보험사에 PM 수수료를 책정했지만 이를 소비자가 무는 구조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형국이 됐다. PM 수수료는 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디지털화 상황에서 제대로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주요한 원인이 됐다. 또 일각에서는 차보험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지 않아 기존 시장을 계속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나서는 상황인데, 보험 비교추천서비스가 기존 보험을 가입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의미다. 그보다는 보험을 갱신하고 상품을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많아 시장 외연 확대를 노리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차보험을 갱신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료 인상은 불합리한 선택인 만큼, 보다 저렴한 보험료를 소개하는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 등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반려동물 대상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꺼내든 것도 펫보험이 차보험처럼 가입 인원이 많은 상품이 아니라는 점이 한몫했다"며 "차보험처럼 기존 가입 인원이 많은 상품은 신규 가입보다는 갱신이나 보험 관리를 희망하는 경향이 많아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효율화를 이끌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