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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학, 제약

바이오 기업 탐구: 바이넥스

by 뜨리스땅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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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최근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수주로 인해 CMO(위탁생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백신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백신 공급을 위해서 필요한 생산 capa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사한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삼성바이이로직스, 셀트리온이 대표적으로 CMO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갖춘 기업인데, 그 3개사 다음으로 주목 받는 회사가 바이넥스이다.

 

1. 기업 개요

 

바이넥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위탁생산 및 연구개발 위탁 사업 및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우리한테 꽤 익숙한 이름인 순천당 제약사로 1957년 설립되어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다.

바이넥스 로고

 

(1) 변화의 시동

예전에는 제네릭(복제약) 판매를 주력하던 기업이었다.

 

이 회사가 처음 변화를 맞이한 것은 1985년 이백천 전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면서다. 이 회장은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2000년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지금의 바이넥스로 바꾸고 이듬해 코스닥 상장까지 밀고 나가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바이넥스는 이후 세균정장제 ‘비스칸’을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나갔다. 2007년에는 정부로부터 5년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지원 프로그램인 ‘바이오스타 프로젝트’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면역세포 보관은행인 ‘애니셀뱅크(Anycell Bank)’ 설립, ‘천연물 연구소’ 설립 등 바이오 신약 분야에 발빠르게 진출했다.

 

(2) 도약의 계기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통해 20년 넘게 달려오던 바이넥스는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다.  

 

이백천 회장 재임 당시만 하더라도 부산의 지역 제약업체 정도로만 주목받던 바이넥스는 2008년 정명호 회장(53)을 비롯한 지금의 경영진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CDMO로 사업을 확장, 업계 내 바이오 시밀러 생산업체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당시 정 회장은 투자전문회사 에이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60억원에 바이넥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정명호 회장을 비롯해 이혁종 대표(50) 등 현재 바이넥스 주요 경영진들은 모두 에이블인베스트먼트의 핵심 멤버들로 알려지고 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동양종합금융증권 기업금융팀을 거쳐 제넥신 이사를 역임했다. 2010년 바이넥스 대표를 거쳐 현재 바이넥스 회장을 비롯해 바이넥스홀딩스 이사, 에이블파트너스 이사, 바이젠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회사의 또 다른 주요 경영진인 이혁종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UC버클리 MBA를 수료했으며, 골드만삭스(홍콩)를 거쳐 제넥신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2015년부터 바이넥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현재 바이넥스홀딩스 이사와 페프로민바이오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바이넥스 경영권 인수 시 발판이 된 에이블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바이넥스홀딩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사실상 바이넥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명호 회장은 바이넥스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배구조 정점에 서 있는 모습니다.

지난 반기 기준 정 회장은 그가 대표이자 소유주로 있는 에이블파트너스(26.60%)와 개인 지분(25.63%)을 포함, 바이넥스홀딩스 지분 52.2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7.77% 지분은 이혁종 사장이 가지고 있다.

 

 

(3) CMO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

CMO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은 지난 2009년 한국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 위탁경영을 시작으로 바이오 CMO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이었다.  KBCC의 경우 작년 11월말 부로  10년간의 KBCC 위탁사업 기한이 마무리된 바 있다. 이후 두번째 KBCC 경영 위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되었고, 최근 바이넥스로 다시 결정되었다.

 

2009년 KBCC 위탁 경영을 위해 정부로부터 송도 바이오생산시설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바이오CMO사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름도 바이넥스로 변경했다. 당시 CMO 를 꿈꾸며 경영을 시작한 게 정명호 바이넥스 회장과 이혁종 바이넥스 사장이다. 송도시설 위탁 경영에 참여하려면 제약사 자격이 필요했다. 그래서 순천당제약을 인수한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제약업에 CMO를 겸한 것이 되었다.


송도 생산시설은 정부가 2000년 1000억원을 들여 지은 곳이다. 바이오기업들의 선진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정부가 선제 투자했다. 가동을 개시한 2008년, 정부는 효율적 운영이 가능한 민간 사업자를 찾았고, 바이넥스를 선택했다.

 

바이넥스는 현재 자체 제조 시설과 기술로 원재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며, 특히 주력제품인 비스칸엔의 원료 바실루스폴리퍼멘티쿠스균을 직접 생산하여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지닌 기업이다. 현재는 국내 바이오 벤처 중 바이넥스를 거쳐가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 

 

2015년 7월에는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혜 기대감에 크게 상승한 일이 있다. 이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관되어 사업을 하는 업체인 서린바이오, 영인프런티어도 동반으로 상승하여, 이들은 삼성 바이오 관련 테마주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2. 주요 제품 및 사업 현황

2.1. 사업 현황

 

바이넥스는 국내 유일 중소형 CMO 설비를 보유한 업체로, 현재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에이프로젠,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등 굵직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케미칼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중이다. 바이넥스는 사업적으로는 CMO사업과 케미칼의약품의 생산판매가 주력이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1040억원이다. 생산되는 제품 관점에서 매출구성은 위탁생산 26%, 점안제 17%, 소화정장생균제 10%, 소염진통제 8% 등으로 이루어진다.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으로는 바이오 32.2%, 케미칼의약품 67.5%, 기타 0.3% 등이다.

 

매출의 형태적인 측면에서 CMO 매출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2017년 132억원에서 2018년 3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204억원)은 이미 지난해 총 매출의 66%를 넘어섰다.

 

바이넥스의 CMO사업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단계로 치면 첫 단추인 후보물질 발견을 제외하고 전체 개발을 담당해 주는 것이다. 초기 세포주 및 공정개발, 임상, 상업용 제품 생산까지를 아우른다. 벤처들이 좋은 약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면 이를 받아 약으로 만들어 주는 게 바이넥스의 역할이다.

 

2.2. 고객사 현황

국내에서 바이오 개발사 중 이름을 알만한 곳이면 대부분 바이넥스의 고객사라 할 수 있다. 제넥신, 에이프로젠, 유한양행, ABL바이오를 비롯해 지아이이노베이션, 유틸렉스, 트리거, 국립암센터 등 다양하다. 중국 즈언제약, 아이맙(I-Mab), 일본 니찌이코제약 등 글로벌 고객도 늘고 있다.

바이넥스는 CMO의 성격상 고객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져가고 있다. 안정적인 약의 공급이 임상과 상업화의 핵심 키이고, 생산 사이트 변경이 쉽지 않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구조상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기업들과 바이넥스는 하나의 공동체 성격이 강하다.

주요 파트너사로 꼽히는 제넥신과는 특히 오랜기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제넥신이 개발하는 물질의 70% 가량은 바이넥스가 CMO를 맡고 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제넥신 대표이사 출신으로 과거 제넥신 상장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이 대표는 제넥신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단백질 의약품 개발에서 생산부문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생산시설과 전문 생산 노하우에 대한 향후 바이오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 내다봤고 CMO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한때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목적으로 바이젠을 합작설립하기도 했다. 현재는 바이넥스가 바이젠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 바이넥스가 출자를 늘리면서 바이젠 지분율이 90%까지 올라갔다. 바이젠은 세포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인 에이프로젠, 해당 기술 글로벌 판권을 가진 일본 니찌이꼬와도 관계가 깊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미국 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니찌이꼬는 시밀러 생산을 위해 바이넥스에 전략적 투자를 감행하고 최대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대규모 임상 비용 등에 자금 확보가 필요해 바이넥스 지분을 바이넥스 경영진이자 최대주주 측에 블록딜로 재매각했다. 바이넥스는 니찌이꼬와 3상 완료 후 FDA 실사를 준비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고객사 ABL바이오는 바이넥스와 설립 당시부터 인연을 맺은 곳이다. 바이넥스의 오송 공장은 과거 한화케미칼에서 인수한 시설이다. 한화케미칼이 사업 구조조정으로 태양광 투자를 시작, 바이오사업을 접으면서 관련 자산은 바이넥스가 600억원에 인수, 기술은 ABL바이오가 가져왔다. 초기 ABL바이오의 제품은 바이넥스에서 전부 생산했다.

ABL바이오가 트리거에 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하면서 바이넥스는 트리거와도 따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트리거가 개발하는 전 제품의 생산을 맡았다. 트리거가 준비를 앞둔 임상 2상 준비를 앞두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해보인다. 트리거는 중국 임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넥스는 트리거의 성장성을 보고 11억원을 투자해 지분 2% 가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넥스는 고객사를 해외로 확장하는 데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이 타겟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중국의 300조 제약시장 중 바이오는 아직 1%밖에 안된다"면서 "중국 임상 시료를 해외에서 만들 수 있게 규정이 바뀌는 등 중국 시장이 개방되고 있고 경영진들이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넥스는 또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업체들의 수요를 겨냥해 글로벌 상용화에 활용될 생산시설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오송 공장 부지에 여유 공간이 많아 일차적으로는 오송에 신공장이 건립될 가능성이 크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파트너사들의 개발 제품이 임상 3상 단계로 점차 올라가게 되면 고객들과 논의를 통해 추가 공장을 짓게 될 것"이라며 "오송 부지는 3분의 2정도가 유휴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3. CMO 시장 전망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제약기업들은 CMO 또는 CDMO(위탁개발·생산)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486조원으로, 지난해(320조원)에 비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특허가 대거 만료되면서 원가경쟁이 불가피 해진 점도 CMO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 규모는 2019년 119억달러(약 14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오는 2025년 253억달러(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코로나 19 로 의약품 시장에서 200 여 개의 약품이 동시에 개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긴급상황 등으로 의약품 원부자재 수요가 20~30% 이상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급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코로나 19 를 계기로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 차질을 경험함에 따라 미국 등 서구에 편중된 공급선이 향후 다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약 공급의 경우도 그 동안 중국/인도에 의존했다면 우리나라 등 다른 나라의 생산이 늘며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생산 설비 현황

 

바이넥스는 송도공장과 오송공장 등을 포함해 총 8개 라인 1만2000L의 바이오 CMO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송도공장(동물세포: 4 X 1,000L, 1 X 500L / 미생물: 1 X 500L) 및 오송공장(동물세포: 1 X 5,000L, 2 X 1,000L) 등 총 12,000 L의 규모이다.

바이넥스의 송도 공장 전경

대부분 초세포를 생산하는 동물세포배양 시설이다. 리액터(배양 탱크) 크기가 1만5000리터에 달하는 삼바의 대규모 생산시설과는 다르다. 바이넥스의 대량 동물세포 배양 규모는 ‘중소형’에 해당하는 1만1500L, 생물반응기 용량은 5000L다. 하지만, 이는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보보다 각각 7500L, 1000L 더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GMP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바이넥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글로벌 CMO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의하면 "바이오 의약품의 임상 개발 진척과 상업화를 준비 중인 바이오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바이넥스의 생산라인 가동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즉, 임상에 필요한 약 제조 수요가 늘수록, 상업화가 가속화 될수록 바이넥스의 매출은 증가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CMO 수요 확대로 현재 미가동 중인 오송공장 5000L의 활용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더 높다"며 "이는 곧 바이넥스의 매출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오송 공장의 경우는 지난 2015년 한화케미칼에서 인수한 공장이다.

 

 

5. 실적 전망

5.1. 최근 이슈 및 성장 initiative

 

(1) 광동제약과 협력

 

광동제약과 바이넥스가 바이오신약을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부문에 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광동제약은 바이넥스가 보유한 CAR-T 개발기업 페프로민바이오 지분을 인수하고,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광동제약은 11일 자기주식 150만주를 바이넥스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광동제약 지분의 2.86%에 해당하는 것으로 금액으로는 95억2500만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바이넥스는 광동제약의 바이오 신사업 진출에 협력하기 위해 미국 CAR-T 개발회사 페프로민바이오(PeproMene Bio Inc.) 주식 40만주(98억1200만원)를 광동제약 100% 자회사인 케이디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광동제약과 바이넥스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이번 협력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바이넥스는 유동성 자산 취득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광동제약의 유통망을 활용한 바이넥스 제품의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광동제약의 제약 및 바이오 부문 신사업,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부문의 상호협력 추진과 함께 광동제약의 100% 자회사인 케이디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주력 사업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강화 및 신사업 공동개발을 통해 일반의약품 론칭,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투자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 KBCC의 재 위탁 운영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체(CDMO) 바이넥스가 정부 소유 생산시설 KBCC의 위탁경영을 10년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동안 KBCC의 신규 위탁사업자 선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중단됐던 바이넥스의 100억원 규모의 수주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5월 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지난 29일 KBCC 위탁사업 주관사로부터 KBCC의 신규 위탁경영 계약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곧 바이넥스는 KBCC 사업 관련 제반 사항을 논의해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넥스는 작년 11월 말 부로 10년간의 KBCC 위탁사업 기한이 마무리된 바 있다. 이후 두번째 KBCC 경영 위탁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시작되자 다수의 바이오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초기 알테오젠,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한차례 입찰에 참여했으나 해당 입찰이 무산되며 이번에 2차 입찰이 시작됐다.

2차 입찰에서는 EDGC컨소시엄과 바이넥스가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바이넥스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0년간의 위탁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바이넥스는 초대 KBCC 운영사업자로서 10년간 해당 사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생산개발인력을 관리해온 만큼 입찰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위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 요소 중 CMO 사업의 경험에서 비롯된 역량이 많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넥스가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KBCC 위탁경영을 맡게 되면 초기에 새로운 인력으로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등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에 비해 바이넥스는 입찰 진행 과정에서 일부 사업들이 중단된 것 외에는 특별한 다른 사업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송도 KBCC는 바이넥스의 CMO 사업 터전이었다. 2009년 정부는 바이오기업들의 신약 개발에 필요한 생산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을 들여 송도에 의약품 생산 시설을 짓고 첫 위탁사업자로 바이넥스를 선정했다. 이후로 국내에서 중소 규모 바이오 CDMO로는 바이넥스가 1인자로서의 자리를 굳혀왔다.

바이넥스가 KBCC 운영권을 지켜냄에 따라 중단돼 왔던 CMO 수주계약도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넥스는 KBCC 입찰 과정이 길어져 100억 가량의 대규모의 수주 프로젝트 논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 역시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다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바이넥스의 송도 KBCC 시설 매출은 300억원 정도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그동안 KBCC위탁을 주관해온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업무협조 등을통해 소규모로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배치 단위 계약은 지속해왔으나 빅딜 수주 논의는 홀딩된 상태"라며 "중단된 논의들이 조만간 성사,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3) 코로나19 백신

 

바이넥스는 제노포커스, 와이바이오로직스, 국제백신연구소, 카이스트, 제넨바이오, 분자설계연구소, 옵티팜, 휴벳바이오와 함께 판코로나 점막면역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바이넥스는 국내 최초로 6월 초 임상을 바로 눈앞에 둔 코로나19 DNA 백신 개발에 제넥신과 함께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공동개발 참여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이 변이체가 쉽게 만들어지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예방방법인 병원균의 체내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점막면역백신 개발에도 생산자로서 함께하기로 했다.

바이넥스는 이미 코로나19 DNA백신 'GX-19' 임상시료 생산을 안정적으로 완료하고 상업용 생산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점막면역백신의 성공적인 대량 GMP 생산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 큰 스케일의 생산이 필수적이다"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기업들과의 위탁개발생산 계약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5.2. 실적 전망

 

바이오 의약품의 임상개발 진척, 상업화를 준비 중인 바이오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동사의 생산 라인 가동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즉, 임상에 필요한 약 제조 수요가 늘수록, 또 이들의 상업화가 가속화될수록 동사의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다.

 

최근 제넥신이 코로나 19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 중인데, 이와 관련된 위탁생산을 동사가 맡고 있다.

 

이와 같은 CMO 수요 확대로 인하여 현재 미가동 중인 오송공장 5,000L 의 활용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동사 매출 성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밸류에이션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다.

 

 

출처: 프레스맨, 하이투자증권, 위키피디아, 더벨, 메이게이트, 머니투데이, 바이오스펙테이터, 스페셜경제

 

뜨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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