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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감 백신 매년 맞아야 할까?

2015-11-20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인 권 모(73) 씨는 최근 보건소에 들렀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독감 예방 주사를 권유하는 간호사에게 지난 해 이미 접종을 마쳤다고 말했는데, 그 간호사는 독감 예방 주사의 경우 매년 접종을 해야 한다고 알려준 것.
질병 예방주사는 평생 한 번이나 많아봤자 두세 번 만 맞으면 끝나는 줄 알았던 권 씨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일단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보건소를 나오며 내년 이맘때쯤 다시 와서 예방주사를 접종하라는 간호사의 말에 왜 독감의 경우만 예방 주사를 매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

해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쯤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독감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일종의 전염병으로서, 일반적인 감기와 초기 증상이 비슷하여 이를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과 쇠약감이 아주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각종 합병증까지도 유발시킨다.
독감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는 지난 여름 홍콩에서 발생한 ‘홍콩독감’의 사례만 보더라도 단번에 알 수 있다. 당시는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창궐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홍콩독감에 대한 소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단기간에 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봐도 독감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vaccine)을 미리 맞는 것이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그리고 영유아들은 필수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성인이라도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감은 통상 11월 말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하여 12월과 1월에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노약자의 경우 이번 달 안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백신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접종을 통해 50~60%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영유아의 경우는 2번의 예방 접종이 필요하므로, 백신이 출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고, 2차 접종은 4주 후에 시행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백신 접종을 매년 시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에서 해방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하나의 백신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한다는 것은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매년 접종하는 이유는 다양한 바이러스 때문

B형 간염이나 대상포진 같은 질병들의 백신은 평생 한 번만 맞아도 예방이 된다. 하지만 독감의 경우는 매년 맞아야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매년 변이를 일으켜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재탄생한다. 따라서 지난해 백신 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변종된 바이러스에 적합한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 것이다.
이들 백신에 대한 정보수집 및 개발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고 있다. WHO는 세계 곳곳의 바이러스 유행정보를 종합하여 다음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한다.
전 세계의 제약사들은 이를 토대로 독감 백신을 개발하는데, 만약 다음 해에 유행한 바이러스가 WHO가 권장한 바이러스의 종류와 다를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독감 예방을 위한 백신은 주원료인 독감 바이러스의 형태 및 생산 방식에 따라 크게 ‘불활화 사(死)백신’과 ‘약독화 생(生)백신’의 두 종류로 나뉜다.
불활화 사백신의 경우는 독감 바이러스를 특정 약품으로 처리하여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없도록 만든 백신을 말한다.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는 활성화되지 못한 채 신체에 들어가 면역에 필요한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독감백신이 여기에 해당되며, 연령에 맞는 적정량을 일반적인 주사방식인 근육주사를 통해 접종한다. 불활화 사백신은 생산방식에 따라 다시 세분화되는데, 전(全)바이러스백신과 분할백신, 그리고 표면항원백신 등으로 나뉜다.
반면에 약독화 생백신은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활성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경로로 신체에 들어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생백신의 장점이라면 사백신보다 훨씬 높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약독화 생백신에 사용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활동성을 가진 만큼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만 증식할 수 있도록 선별한 바이러스를 사용한다.
따라서 주사가 아닌 코에 직접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렇게 코 내 점막을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는 면역반응만 유도할 뿐 자체적으로는 증식하지 못한다. 사람의 체온인 36.9도에서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사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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