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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영화, 음악을 만나다

[영화 OST]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세중사 OST 푸샵이 처음 본 일본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였다. 개봉 당시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이기도 하다. 제목이 길어 '세중사'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 영화 덕분에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 입문하게 되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호감도가 올라갔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카타야마 쿄이치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17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전력 질주로 달려온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사랑한 소년. 백혈병에 걸린 소녀를 떠나보내는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보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던 기억이 난다). 원작 소설은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연극,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개봉한 차태현, 송혜교 주연의 《파랑주의보》는 《세상.. 더보기
[영화 OST] 로맨스를 꿈꾸듯 달콤해지고 싶은 <달콤한 인생> - 달콤한 인생 OST 2005년 개봉한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영화 내용을 생각하면 영어 제목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영화다. 영어 제목인 《A Bittersweet Life》를 번역 하면 '달콤쌉싸름한 인생'(영화 이 생각난다. ^^). 이 영화가 자신의 인생작이 될 줄 이병헌은 알았을까? 그가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 직원들이 칸 영화제에서 《달콤한 인생》을 보고 이병헌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당시 CAA 측은 이병헌의 연기를 보고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며 극찬했다. 이어 2008년 작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병헌은 2009년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첫 스크린 데뷔를 성공리에 마치고 할리우드.. 더보기
[영화 OST] 내 사랑의 유통기한을 만년으로...<중경삼림> - 중경삼림 OST 1994년 제대를 하고, 대학 새내기 생활을 하던 1995년. 외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 알게 된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품 《중경삼림》. 당시 연애를 안 해본 못해본 터라 영화 내용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홍콩 영화는 무협과 쿵푸물 이후로 느와르 장르가 전부라 생각했던 시절, 생소하게 다가왔던 로맨스 영화 《중경삼림》. 물론 왕가위 감독의 이전 작품 중에는 장국영 주연의 《아비정전》이 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는 더욱 감흥이 없었긴 마찬가지였다(그 당시 홍콩 느와르 영화인 줄 알고 봤던 관객들이 환불 소동을 벌인 것은 유명한 일화). 홍콩영화에 《중경삼림》 ‘이전과 이후’가 있다. - 서극(홍콩 영화 감독) 시간이 흘러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후, 다시 보게 된 《중경삼림》은 가슴 절.. 더보기
[영화 OST] 처음이라 서툴렀고 떨렸던 첫사랑의 기억 <건축학 개론> - 건축학개론 OST 누구나 사랑을 간직하고 산다. 추억이라는 앨범의 한편에 깊숙이 넣어두고 잊은 채 아등바등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싱그러웠던 젊은 날의 사랑을 꺼내 보는 것 만큼 애틋한 일이 또 있을까? 언제나 과거형인 지난 날의 첫 사랑. 그 기억을 꺼내어 끄적거리게 만들었던 영화 《건축학개론》그리고 OST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건축가가 된 서른 다섯의 승민(엄태웅)이 일하는 사무실로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한가인.).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 더보기
[영화 OST] 서로를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의 힘 <비긴어게인> - 비긴어게인 OST 무더웠던 2014년 8월의 어느 날, 푸샵의 마음을 훔쳤던 영화 《비긴 어게인》. 푸샵이 왓챠에 남겼던 코멘트는음악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 둘을 하나로 이어주기도 하는 - 스플리터처럼 음악과 영상이 하나가 되어, 포개진 두 손에 공유할 추억을 하나를 담다. 그렇게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 2014.8.《비긴 어게인》은 《원스》의 존 카니 감독 작품. 무명의 아일랜드 감독과 남녀 배우들이 만든 영화《원스》는 OST와 더불어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에 반해 《비긴 어게인》은 세계적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___^ 사실 음악영화는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원스》와 《비긴 어게인》은 예상을 뒤엎는다. 《원스》는 2007년 9월 개봉 당시 인디 .. 더보기
[영화 OST] 모니터 너머로 잡힐 듯한 설레임 <접속> - 접속 OST 1997년, 가을 거리는 낙엽과 함께 온통 영화 《접속》 OST로 가득 찼었다. PC 통신이라는 시대 상을 반영했지만 너무 생소했던 소재의 영화 《접속》. 기대와 우려의 뒤섞임 속에 개봉한 영화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접속》은 진정 OST에 힘입어 성공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OST가 음원 차트에서 올킬한 것과 비교할만 하겠다. 아니 더 했을 것 같다). 당시 서울 관객 기준으로 80만 명(전국 283만명)이 관람했고, OST CD는 무려 80만 장이나 판매되었으니 말이다. 응답하라! 1997. 그 시절 사랑의 메신저는 편지나 소개팅보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C통신의 '채팅'을 많이 이용 했다. 2000년을 넘어 지금.. 더보기
[영화 OST] 찬란하고 예쁘神 여고 시절의 소환! <써니> - 써니 OST 색칠하지 않아도 가장 예쁘고 찬란하게 자체 발광하며 빛났던 그 시절! 80년대 여고시절을 추억하고, 돌아가고 싶게 만든 영화 . 아마 많은 여성분들이 를 보면서 여고시절을 추억하지 않았을까? 정유년 설 특선영화 중, 채널 CGV에서 가 오늘 방영된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을까? 엄마! 엄마의 여고시절은 어땠어? 찬란하고 예쁘神 여고 시절을 소환했던 영화 는 OST도 덩달아 그 시절을 소환해주神다. 70~80년대를 휩쓸었던 그룹 보니엠의 를 비롯해, 나미의 , 롤러스케이트장의 단골 레퍼토리였던 조이의 , 신디 로퍼의 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여고시절로 더욱 빠져들게 한다. "어이!~ 소녀시대!~" "엄마, 칠공주였다고 얘기 안했나?" "우리 .. 더보기
[영화 OST] her, 그녀. 소통과 사랑의 소유에 관한 물음표 - <그녀 OST> 그녀의 목소리는 특별하다. 차분하면서도 약간 허스키하다. 듣다 보면 분명 빠져 들만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그녀. 푸샵은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사랑스런 목소리를 가진 그녀와 매일 데이트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을 해보지만 만날 수는 없다. "아니! 만날 수가 없다니?" 무슨 이야기일까? 스칼렛 요한슨과 호와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에 관한 이야기다.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그녀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에 탑재된 인공지능 운영체제 OS1인 '사만다'가 목소리의 주인공. 현재, PC는 인공지능 기능이 없지만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AI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버전 업된 애플의 시리(Siri)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다. 스칼렛 .. 더보기
[영화 OST] 느림이라는 미학의 느와르 <드라이브(Drive)> - 겨울철 드라이브 느리면서도 고혹적인 느와르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던 미학적인 영화 .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 주연의 이 영화 제목이 주는 느낌은, 2001년작 처럼 전형적인 빠른 추격 액션 같다. 하지만 잔인한 폭력 장면과 스피디한 추격전을 제외하면, 영화는 상당히 차분하다. 마치 태극권의 품세처럼 느린 듯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한편으로 봄 햇살을 천천히 가로지르며,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홍콩 느와르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폰의 연출력 때문일 것이다. 스타일리시한 매력과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예술적 미와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 캐리 멀리건과의 안타까운 로맨스에 잘.. 더보기
[영화 OST] 도전과 끝까지 버티는 것에 관하여 - 록키<Rocky>, 록키 OST 2017 정유년, 첫 영화로 극장에서 나 를 볼 것인가 고민하다, 우울한 정국에 기운이라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보기를 선택한 . 그러고 보면 는 살면서 가끔씩 보게 되는 영화 중 하나인 것 같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있을 때 보면 힘을 내게 해주는 그런 영화 말이다. 1977년에 개봉한 는 무려 40년이 지난 영화다. 필라델피아 빈민촌에 사는 젊은 청년 록키 발보아는 4회전 복서를 업으로 삼아 근근히 살아가면서 뒷골목의 주먹 노릇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양아치 그리고 흙수저.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짝사랑하는 애드리언이 있었고 어떻게든 제대로 살아보려고 애는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록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의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독립 기념일의 이벤트로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려한.. 더보기
[영화 OST] 광해 왕이 된 남자...예상치 못했던 웃음과 눈물 - 광해 OST 다들 안녕하시고, 건강하신지요? 마지막 포스팅 한 날로부터 4년 9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꽤 오랫동안 블로그와 멀어져 있었던 시간들.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만...결국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4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고, 지금은 '격변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무엇이든 시작해야겠기에 그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푸샵 블로그에 다시 풀어놓고자 합니다. 아래 포스팅은 2014년 1월 경에 작성해두었던 것입니다. 아마 지금 한국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2017년 정유년(하필 또 닭띠해;;;;; 꼬꼬댁!~) 첫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나라가 풍지박산이 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가져버렸습.. 더보기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 노장 액션 배우들의 투혼 이틀간 컨디션이 바닥이다. 그저껜 친구 아버님이 생사의 갈림길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셔서, 부랴부랴 의정부까지 병문안 다녀왔다. 차도가 있으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다시 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 걱정스럽다. 게다가 재생도 불가능한 폐쪽 질환인 천식이라 더하다. 부디 언능 쾌차하셔서 친구와 친구 가족들의 마음을 훌훌 털어주실 수 있으시길... 어제는 장장 12시간 거의 꼼짝 않고, 블로거와 메타블로그 관련된 글들 읽느라 진을 뺐더니 정신도 몽롱하다(10시간 즈음에 끝나려나 했는데...결국 2시간 더 읽어봤다. ㅜㅜ). 결국 오늘은 주말이라는 핑계까지 겹쳐 짧막한 포스팅 하나. 좀 쉬어가자. ㅜㅜ 눈도 팅팅 붓고 완전 몰골이 말이 아니다(딱 아래 사진처럼 쉬고 싶은 상황....영양제 쭉쭉 맞으면.. 더보기
[영화 OST] 머니볼(Moneyball) - 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한...아빠를 위해 나는 야구를 본적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1회부터 9회말까지 본적이 없다는 의미다. 야구 자체를 안본 건 아니다. 그리고 야구장엔 가본적도 없다. 근처에도. 야구를 싫어하냐고?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다. 하지만 야구 소재를 다룬 영화는 좋아한다. 영화니까. 개인적으로 야구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중 정재영과 이나영이 주연을 맡았던 가 가장 마음에 든다. 는 엄밀히 야구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직업이 야구선수인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것 뿐이니까.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면서 홍보한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야구영화다. 그리고 실화다. 머니볼이 실화를 다뤘다는 걸,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았다. 단순히 실화를 다룬 것이 아니라 거의 팩트 수준(감독은 실제 장면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 더보기
[영화 OST] 국가대표 - 작은 날개짓에 꿈을 담아... 2009년 여름, 난생 처음으로 가보게 된 일산의 '자유로 자동차극장'. 그곳에서 보게 된 영화 '국가대표' 그런데 특이하게도 겨울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키 점프(Ski Jump)'가 소재인 영화다. 한 여름에 스키 점프라니...재미 있을까? ( ̄. ̄) 그래도 하정우와 성동일이 주연이라 믿을만 하긴 했지만, 만약 재미없다면... 흐흐흐흐..(꼴깍!~) 여친과 진한 키스신 연출이라도..(づ ̄ ³ ̄)づ~♡ 자갸~ 일롸~베베~ 를 연출하고 싶었으나, 성실하게 초반부터 하정우와 성동일이 눈과 귀를 휘어잡는 바람에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고, 배꼽잡고 웃기에 바빴다. 선수가 아닌 다음에는 평생 해볼 수도 없는 스키 점프. 비인기 겨울 운동 종목이라 선수층도 얕다. 하지만 그만큼 스릴 있고 .. 더보기
[영화 OST] 타이타닉 - 바다에 잠든 100년의 사랑이여..그대 향한 심장이여.. 1997년 12월 24일. 14년 전 그 날은 이역만리 미국의 뉴욕 존 F.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날이다. 벌써 14년이 흘렀다니...지금도 머리 속엔 그 때의 기억들이 생생한데 말이다. 하늘 위에서 바라본 금빛 가루를 수놓은 것 같았던 뉴욕의 야경은 지금도 눈 앞에서 아른 거린다. 13시간의 여정을 뒤로하고 시차적응 할 겨를도 없이, 다음날 부터 시작 된 생애 첫 사회생활이 미국에서 시작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었다. 환률이 달러당 2050원이던 그때 그 시절. 비록 청운의 꿈을 품고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간 것은 아니었지만, 갓 졸업한(졸업식은 참석할 수도 없었다) 27살 청년의 부푼 희망만을 간직한 채, 몇 벌의 옷과 몇 권의 책 그리고 미국행 비행기표 한 장만 들고 비행기에 올랐던 그 마음은 잊혀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