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Ki Kids Concert Tour 2019-2020 Thanks 2 You_킨키 콘서트 레포

프로필

2019. 12. 17. 14:53

이웃추가

킨키키즈 콘서트 다녀왔다. 이게 정말 얼마만인지...

2년 전 KinKi Kids Party!도 참가 하긴 했지만 그때는 쯔요시가 귀 상태 때문에 영상으로만 출연하고 무대 위에 있는 코이치만 쌩눈으로 보고 왔으니 연례의 연말연시 콘서트의 느낌은 없었는데 (물론 무척이나 행복하고 축복받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왔지만!!!!ㅠㅠㅠ)

진정한(?)의미의 킨키 콘서트는 패미리콘 이후 거의 9년만인듯.

더욱이 항상 같이 참전하던 친구들이 일정상 다 못가게 되어 9년만의 킨키키즈 콘서트를 나 혼자서 가게 되니 첫날 일본 도착해서 밥도 잘 못 먹을 정도로 긴장이 말도 못했다. 나에겐 정말 오랜만의 콘이고 도쿄였으니까.

도쿄도 9년만, 콘서트도 9년만.. 싱글 회사원일때는 신나게 다니던 콘서트였는데, 애들 키우고 하면서 엄마의 취미 생활은 저 멀리...ㅜㅜ

그래도 잘 다녀오라며 호텔이며 항공편 손수 예약 해 준 신랑에게 정말 무한의 감사를 드린다♡♡♡

(콘서트 레포는 내 의식의 흐름대로. )

언제 봐도 반가운 도쿄돔의 위엄~

쇼니치는 40번 게이트의 3층자리이고 둘쨋날은 21번 게이트의 2층이었는데 사실 예전 콘 다닐 때에 비하면 둘 다 그리 좋은 자리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무대와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돔 회장에 들어가니 멋진 분수와 함께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무대..

첫날 MC때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분수 같다고 코이치가 말했던가 ㅎㅎ

사이드 화면이 꽤 커서 멀리서도 후따리의 얼굴을 모니터를 통해 잘 볼 수 있었다. (콘서트가 시작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대형 모니터가 양 옆으로 갈라지며 사이드 화면이 된다.)

사실 콘서트 가기 전에는 이번 콘서트 타이틀에 대한 이해가 확 되지 않았었는데, (막연히 팬인 우리에게 2년 기다려 줘서 고맙다고 하는 줄..) 쇼니치에 알게 되었다.

이번 콘서트는 '킨키키즈의 쟈니상 헌정 콘서트'라는 것을..

토크의 메인 주제와 대부분의 이야기에 쟈니상과의 추억, 쟈니상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고

(쟈니상이 하늘에서 콘 보러 내려오다가 돔 뚜껑에 뵹 튀어나간다거나 쟈니상이 무대 가운데 있을 거라는 등, 쟈니상이 여기서는 이렇게 대단했지만 천국에서는 신인일거라는 우스개, 쯔요시 코이치 각각 쟈니상 꿈을 꾼 이야기 등..)

Kanzai boya로 쯔요시가 곡을 만들고 노래 마지막에 코이치가 쟈니상 역할로 나와 you다찌 멋진 이름 킨키키즈라고 모노마네 하고,

쟈니상과 관련된 노래(쟈니 할매가 타이틀을 붙인 하모니오브디셈버 등)를 많이 부르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뻗는 제스쳐도 하고(코), 하늘 향해 키스도 날리고(쯔)

쟈니상에게 고맙다고도 직접적으로 말 하고.. 앵콜 곡이 보쿠하네랑 you...인 점 등.

콘서트 마지막에 올라온 두사람 사진도 쟈니상 병실에서 원래는 셋이 함께 찍는 것이었으니..

콘서트가 끝나고 나니 콘서트 타이틀의 ThanKs 2 You의 you는 우리가 아니라 쟈니상이라는 생각이. 둘에게는 연예계로 이끌어주고 키워준 대부같은 사람이니까 30년 가까이 같이 있었던 가족같은 은인에게 보내는 킨키의 감사, 고마움의 표현 이랄까..

그러고보면 굿즈도 죄다 검은색이고(은색 텀블러도 있긴 했지만) 흑백에 반짝거리는 걸 넣은 것도 쟈니상을 추모하는 색이을 고른게 아닐까 싶었다.

물론, 코이치는 검은색 반짝이 쇼핑백이 아스팔트나 사포 같다고 했지만;;;ㅎㅎ

그리고 마지막 곡 you...~ThanKs 2 You~를 부르는 두사람의 표정이 울 것 같은 얼굴이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아 그리고 쇼니치 첫 무대 아이노카타마리 나오면서 무대가 옆으로 열리며 노래부르며 나오는 킨키키즈를 본 순간.. 나는 울어버렸다. 너무 감동받아서, 고마워서.. 오랜만에 무대위의 둘을 보며 감격해서.. 아픈데도 무대 올라와 준 쯔요시, 그래 둘이 같이 있어야 킨키키즈지.. 이런 감정들이 교차했다.

(둘쨋날 내 옆에서 같이 본 일본인팬도 아이노카타마리 나오며 후따리 등장하니까 막 울고.. 이분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데뷔전의 킨키를 쭈욱 좋아하다가 (중간에 장근석에 잠깐 빠졌다가ㅋ) 애 키우는 워킹맘이 되어 십여년만에 콘 왔다고 했다. 신랑에겐 도쿄로 결혼식 참석하러 간다고 하고는ㅋㅋ 콘 끝나고 나서도 역시 킨키 최고라고 너무너무 멋있고 옛날 노래들 나와서 너무 좋다고 감동&칭찬 한가득을~)

그리고 예전 곡들 많이 불러줘서 너무 좋았다. 데뷔 전부터 부르던 노래, 초창기 노래 등등. 내가 좋아하는 아이카타, 러브인더파이, 스노3, 은빛암호, 토파즈러브, 장미와태양, 하카캰디 등등. 사실 이번 세트리스트에서 뺄 노래가 없을 정도로 선곡이 다 좋았다. 오랜만에 아이카타랑 박하사탕 나마로 들은 것도 ㅠㅠㅠ 내 안의 TOP3 아니바사리가 없는 건 좀 아쉬웠지만, 그건 킨키키즈 파티때 했으니 위안을..

은빛암호부터 렌루이, 토파즈러브 연속으로 부를때는 두 사람 합작곡을 이렇게 우리에게 들려주는구나 싶어서 고마웠고^^

평소 콘서트때도 그렇긴 했지만 이번에는 세트리스트 곡들 어레인지를 많이 새롭게 했는데 다 좋았다. 좀 funk한 느낌 들게 했다고 코이치가 말했는데 역시 쯔요의 영향인가 싶기도 했고~

특히 전주만 듣고는 무슨 곡인지 전혀 알 수 없었던 타요리니시테마세!! 전주도 멋지고 코이치 춤은 넘 너무 너무 너무 멋있었고>_<

카이모노부기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탄생해 좋았다. 예전 곡들에게 현대적인 옷을 입혀준.. 음, 쇼와가 레이와 된 느낌? ㅎㅎㅎㅎ

쯔는 거의 춤 안추고 후리츠케 느낌이었고 (기타치는 쯔요시보고 케리 콘서트 온 줄 알았다ㅠㅠㅠ각꼬이~) 코짱이 춤 담당이었는데, 너무 멋있었다. 정말 멋있다는 감탄사밖에는 안 나왔음 ㅠㅠ

개인적으로 쯔요시는 첫날보다 둘쨋날 노래하는게 더 좋아 보여 기뻤고, 반대로 코이치는 첫날보다 둘쨋날 목 컨디션이 안 좋아보여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오케콘때의 쯔요시는 그 힘든 여건에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간신히 의지의 끈을 잡고 노래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ThanKs 2 You 콘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귀 아픈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열심히 잘 불러준 느낌. 팬으로서는 참 미안하고 고마웠다.

첫번째 의상은 두 사람의 스타일을 잘 반영했달까.. 역시 오지!!스럽게 입은 코이치는 왕자 같았고, 쯔요시 거울 달린 옷은 멀리서도 정말 반짝반짝~~ 가까이 있는 코이치가 눈부시다고 하는게 이해가 될 정도였으니! 쯔가 입은 은색 가디건이나 앵콜때 입은 검은티셔츠 모두 반짝이가 들어 있어 예뻤다. 특히 쯔요시 반짝이 검은 티셔츠는 굿즈 쇼핑백과 커플템 같은 느낌이었음~

첫날의 키워드는 돈코츠아지,

둘쨋날의 키워드는 브라노케하이~

샘플러에 있는 돈코츠아지 버튼을 눌러대며 신나하는 쯔요시와 한소절 한소절 노래 끝날때마다 돈코츠아지를 틀어대는 통에 난감해 하는 모습이 귀여웠던 코이치. 첫날은 코이치 샘플러에 문제가 있어 중간부터 쯔요시의 랩 부분을 틀어주지 못했지만 둘쨋날엔 둘이서 서로 돈코츠아지 누르느라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랜만에, 아주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무대 위에 있는 두 사람을 본 것도 좋았다. 장난치며 하회탈 얼굴로 웃는 코이치나, 그런 코이치를 보고 웃음을 참으며 웃는 쯔요시나^^

영화개봉 날짜 몰라서 당황하는 코이치 표정도 귀여웠고, 프롬프터에 나온 1/10을 쯔요시가 먼저 말해버렸다며 자기가 말하게 하지 그랬냐는 모습도, 앰베서더가 뭐냐고 물어보는 쯔에게 응원한다는 거라고 알려준 코도 재밌었다.

엠씨는 둘쨋날이 좀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되고 (벤또vs케이터링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자리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객 호응도 쇼니치보다는 둘쨋날이 더 좋았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는 당연히 오사카&바스콘 조합인 오라스가 제일 열띤 분위기일듯.

그리고 9년만에 콘 참전한 팬으로 조금 슬펐던 것은 호응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 오랜만에 콘을 가서 그동안 팬 연령이 같이 올라가서 버려 그런건지 도쿄라 그런건지 (그래도 도쿄 오라스는 안이랬는데 ㅠ) 예전같은 꺄꺄!!가 없고 앉아서 박수치는 부분만 많아 좀 서글펐다. 콘 시작 전이나 앵콜 전에 부르는 킨키 콜도 소리가 적었고ㅠ 오빠들처럼 우리 팬들도 같이 나이들어 가는구나 싶었네.. 2년전 파티때 그 열기는 20주년이라 가능했던 건가 싶기도 했다^^;

어쨌거나 사실 올해 콘서트도 갈 생각을 전혀 못 하고 있었는데..

2년만의 콘서트에 앨범도 안나와서 나쯔카시이한 노래들 많이 들려줄 것 같아 (싱글 타이틀곡 20곡을 불러준 2004-2005 콘 안 가서 후회만 십여년 했던 아픈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 모시코미도 다 끝난 상태에서 부랴부랴 준비해 간거였는데,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둘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무대위의 킨키키즈를 볼 수 있어서, 내가 그 자리에 있었어서 ♡♡♡ 고마워요 킨키키즈! 오레다찌 킨키키즈!!

+) 추가

도쿄 콘 둘쨋날이었나.. 신나게(?) 엠씨 하던 코쨩이 뭔가 더 말하려고 하다가 아니 이건 중요한 거니까 오사카에서 말할래 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멈춘 게 있어서, 무슨 말을 하고싶었던 걸까 무척 궁금했는데..

바스콘 레포 보면 코이치가 앞으로도 쯔요시와 함께 살아가겠다고한 그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소중한 말이라 아꼈다 이야기 하고 싶어했던 느낌이었어서 당시 도쿄돔 팬들도 더 캐묻지 않는 분위기 였는데.. 역시 둘이서 킨키로 쭈욱 우리 곁에 있겠다는 이야기 해 주고 싶었던 거구나. 고마워요, 왕자님~♡

<KinKi Kids ThanKs 2 You 세트리스트>

愛のかたまり

Red Light

love in the Φ

雪白の月

Bonnie Butterfly

love sick

SNOW!SNOW!SNOW!

want you

Give me your love

たよりにしてまっせ

買い物かご

ボーダーライン

光の気配

銀色暗号

恋涙

Topaz Love

Kissからはじまるミステリー

硝子の少年

薔薇と太陽

薄荷キャンディー

Harmony of December

(앵콜)

ボクの背中には羽根がある

You...~ThanKs 2 You~

아래는 콘서트장 주변 사진들.

로쏘
로쏘

KinKi Kids CD데뷔 20주년 ♡ 퍼가실 땐 덧글 한마디!! ('-'*) 스크랩은 전체공개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