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20 대구FC 시즌권, 스카이패스 안내 및 문제점 (시즌권 없는 프로스포츠팀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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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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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담당 입니다^^

오늘은 어제 발표 된 '2020 대구FC 시즌권, 스카이패스 설명과 문제점'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다음날 대구FC 프런트에서 w구역 지정석과 구체적인 스카이패스 시스템에 대해 수정 공지하였습니다.


시즌권 혜택은 시즌권 카드목걸이와 천지쓸데없는 구단 뱃지가 전부이다.

2020 대구FC 시즌권.

2020년 k리그 개막이 2주 남은 시점에서 K리그팀들 중에서 마지막으로 '대구FC 시즌권'이 공개되었다. 19년 '대구FC'가 워낙 흥했었기에 가격책정이나 시즌권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더 했었을테고, 늦게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되는 이번 '2020년 대구FC 시즌권' 정책으로 인해 대구FC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일단 '일반적인 티켓값은 테이블석 2인 40,000원 / 지정석 15,000원 / 응원석(비지정석) 12,000원으로 작년과 동일'하며 팬들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권을 보면 어이가없는데 '지정석 시즌권을 없애버렸고 시즌권은 비지정석으로 통일'시켰다. 세상에 '지정석 시즌권'이 없는 프로스포츠팀이 생겨버린 것이다.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 자체가 팀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사람들이고, 그 중에서도 비싼 가격에도 '지정석 시즌권'을 구매하는 '가장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외면한 것이다. (물론 경기수가 다르지만 보통 야구팀의 경우 내야지정석은 2~300만원씩 판매된다.)

가장 충성도가 높은 '지정석 시즌권' 고객을 외면한 것은 대구FC의 큰 실수이다.

블로그 쥔장의 경우는 회사원이고 매번 금요일 오전 11시에 홈경기 티켓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 게다가 좋은 자리에서 나만의 지정좌석이 가능하다면 시즌권 티켓값으로 40만원 이상(정상가격 - 19경기 x 15,000원 = 285,000원)하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얼마든지 있었다. 왜냐하면 돈을 더 주더라도 1년내내 나만의 자리가 확보되어 있는 편이 차라리 낫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성격상 응원석에서 같이 노래 부르고 파이팅 넘치게 관람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앉아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하기에 응원석은 처음부터 계획에도 없었다. 심지어 이마저도 황당한 정책인 부분이 응원석은 비지정석이라서 '시즌권을 가지고 있어도 늦게 입장하면 뒷줄에서 관람'해야하며 시즌권 얼리버드 가격이 200,000원(정상가 23만원)인데 응원석의 정상가격은 228,000원(19경기 x 12,000원)으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홈 19경기 중에서 주말에 일이 있어서 3~5번은 못 갈 수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시즌권은 전혀 무쓸모가 되는 것이며 사진에 '대구FC 뱃지'와 '카드목걸이'가 탐난다면 시즌권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구단들은 바보가 아니다.

'대구FC'에서 '지정석 시즌권'을 없앤 이유로 아래와 같은 사유를 들었는데 하나같이 납득이 안되며 사기업이였으면 시말서를 써야할 수준이다.

-. 시즌권자 친구와 같이 앉지 못했다

-. 시즌권석에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 비를 맞는 자리인데도 자리를 변경할 수 없다

-. 가격이 비싸서 부담된다

시즌권 주의사항에 '자리변경 불가'에 대한 고지를 하면 되는 것이고, 친구와 같이 연석을 예매하면 되고, 가격이 비싸다는데 비지정석 정상가 23만원은 저렴한 가격인지 되물어보고 싶다. 시즌권석에 빈자리가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많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이 일이 생겨서 경기장에 못가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가 아닌가. 시즌권의 가격을 높히면 '충성고객'들만 구매할 것이고, 비싼 티켓값이 아까워서라도 경기장에 오게 되면 '공석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나 야구 플레이오프 때도 좋은 자리에 공석이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VIP초대권자 미참석과 암표상의 문제'가 훨씬 더 크다.


스카이패스.

'지정석 시즌권'을 없애고 '대구FC'에서 생각해 낸 방법이 '스카이패스' 정책이다. 일반 예매보다 2일 먼저 예매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1년간 2인 이하 30,000원 / 5인 이하 60,000원 / 7인 이하 90,000원'의 추가 비용을 받는 것이다.(1인가구가 30%가 넘는 시대에 7인 이하 스카이패스를 구매하는 자는 80%가 암표상, 되팔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구FC' 입장에서는 어차피 전석이 매진될텐데 '스카이패스'라는 방법으로 추가 수익을 벌어보려는 것으로 보이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얘기이다. 일반 고객이 티켓팅으로 지정석 좋은 자리를 예매하는 것은 쉽지 않다. 좋은 자리는 암표상,되팔이들이 매크로를 돌려서 7자리, 14자리를 구매하여 윗돈으로 판매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구FC'에서 '지정석 시즌권'을 없앤 이유인 '지정석 공석문제'는 지금보다 더 발생할 것이며, 나같은 회사원은 매번 암표상에게 연락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것이고, 정작 구단 수익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지정석 좋은 자리를 '지정석 시즌권'자에게 프리미엄 가격으로 판매했더라면 '충성 고객'과 '대구FC' 양측에 좋았을 것이며 이대로가면 암표상만 잔치가 열린 셈이다. 물론 암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긴한데 조던 신발을 구매하듯이 '본인이름 티켓 + 본인 신분증 + 본인이름신용카드'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아마 이런 절차를 거친다면 입장시간은 평소보다 3배이상 소요될 것이다.

심지어 '대구FC의 스카이패스' 정책은 '삼성라이온즈 블루회원'이나 '코스트코 회원제'처럼 다양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1년에 3만원만 더 내라는 것이며, 신청인원 제한이 없어 1년에 3~9만원을 내고도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는 셈이다. 5년전에 '삼성라이온즈 블루회원'을 하면서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만큼 프리미엄 혜택을 받았었다. 가입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쾌적한 환경의 '티켓 선예매'도 가능했고, 블루회원 전용 어플을 통한 '이벤트 우선 참여' 권한도 있어 가입비(3년간 3만원)가 전혀 아깝지 않았었다. 하지만 '대구FC'의 정책에는 미흡한 점이 너무나도 많다. 'DGB 대구은행파크'는 수용인원이 적어 2019년에도 전석 매진이 많았었고 오히려 프리미엄 '지정석 시즌권'을 더 운영했어야 맞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또한 10~20년간 축구팀을 운영한 다른 팀들은 절대 바보가 아니다. 특히 대기업을 끼고있는 팀들은 빅데이터를 통해 구단수익과 고객 편의를 철저하게 분석한다. 시민구단으로써 성장하는 과정에서 미숙한점이 있을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모르겠으면 잘하는 팀의 정책을 따라하는 것이 현재 '대구FC' 운영수준을 봤을 때 맞는 것 같다. 어차피 이번에 개편된 시즌권 제도는 문제가 많아서 빠르면 올여름나 내년 2021년에 시즌권 제도를 또 다시 바꾸게 될텐데 뻔히 보이는 실수를 그냥 덮지말고 아직 2주간 시간이 남았으니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하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반짝뜨고 사라지는 연예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한 시즌 잘했다지만 '대구FC'는 여전히 불안한 중위권 팀이다.

기회가 왔을 때 경기장에 찾아오는 소중한 팬들을 챙기는 것이 현재 '대구FC'에게 필요한 운영 방법으로 보인다.


이 글을 작성한 다음날 대구FC 프런트에서 w구역 지정석과 구체적인 스카이패스 시스템에 대해 수정 공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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