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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7명 부상

LG디스플레이 공장서 화학물질 유출…7명 부상
입력 2021-01-13 20:01 | 수정 2021-01-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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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 물질이 유출돼서 7명이 다쳤습니다.

    반도체를 세척할 때 쓰는 독성 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웅 기자!

    ◀ 기자 ▶

    네, 저는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냄새가 상당히 역한 독성 물질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상황이 괜찮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바로 뒤로 보이는 곳이 오늘 사고가 일어났던 P8 공장인데요.

    현재는 암모니아 냄새도 나지 않고 사고 수습은 어느 정도 끝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는 오후 2시 20분 쯤 발생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돼 2명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 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부상자는 모두 7명이었습니다.

    협력사 직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직원 5명도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심정지 상태로 위독했던 2명은 심폐 기능을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경상자 가운데 3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디스플레이의 응급구조사들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처음에는 행여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컸는데요.

    누출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다시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사고가 난 5층은 주로 대형 TV용 LC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제작 공정에 쓰이는 '수산화 테트라 메틸 암모늄'이라는 약품 3, 400리터가 누출 됐고요.

    이 약품은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독성이 치명적인 물질입니다.

    협력사 직원 2명이 화학 약품 세척을 위해 사용하는 암모늄용 배관을 점검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30여 분 뒤 LG 측이 밸브를 잠그면서 유해 화학물질의 누출은 멈췄습니다.

    ◀ 앵커 ▶

    LG 디스플레이 공장도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회사 입장은 어떻겠습니까?

    ◀ 기자 ▶

    사고 직후 LG 디스플레이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곳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고가 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15년 1월에는 질소 누출 사고가 나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의 다쳤습니다.

    6년만에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한 겁니다.

    이번에도, 6년 전에도 모두 배관 연결 작업을 하거나 설비 보수 작업을 하던 중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앞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전승현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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