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노위, 산재 다발 기업 대표 질타

김호정 기자

tbs5327@tbs.seoul.kr

2021-0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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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자주 일어난 기업 대표들을 불러 산재 발생 원인과 예방 대책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중대 재해 집중 발생 배경과 노동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기업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2년간 산업 재해가 빈번했던 택배업과 건설업, 제조업 등 9개 기업 대표들이 국회 환노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허리 지병을 사유로 불참하려다 청문회에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최 회장의 태도를 비롯해 하청업체 위험성 평가 수정 방침과 낙후된 시설을 비판했습니다.

    【 현장음 】노웅래 의원 / 더불어민주당
    "막상 (사고)현장에 가니깐 우리가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왜 그런지 아세요? 계단이 너무 낡아서, 한 사람 외에는 아무도 갈 수가 없다는 거예요. 이 계단 하나 고치지 않는..."

    노동자에게 산업재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한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에게도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 현장음 】장철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어떤 하나의 원인 특히나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만으로 원인을 보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건 아닙니다.)"

    또, 쿠팡이 대구 물류센터 고 장덕준 씨의 산재 인정을 방해하고, 장 씨의 업무 강도에 대한 질의를 회피하자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하루 처리 택배 물량 소화를 위해 컨베이어벨트를 멈출 수 없어 위험을 무릅쓰는 현실도 지적됐습니다.

    환노위는 재해 예방 예산을 편성하고 위험 작업은 원청에서 맡아 작업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TBS김호정입니다.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 #하청업체 #포스코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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