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상한가 4종목, 세방전지·삼보모터스 기대 모았으나 상승세 낮아, 이수앱지스 등 러시아 백신주 급락, 현대바이오 급등에 관심 쏠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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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에서는 한농화성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키네마스터, 골든센츄리, 소리바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농화성은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가 전고체전지용 황화물 고체전해질을 저가로 대량 합성하는 신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농화성은 국책과제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에 있다.

 

 수십군데에 달하는 원매자가 러브콜을 보내며 거래 흥행이 예고된 키네마스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한 매체는 투자은행(IB) 업계를 인용해 키네마스터 매각과 관련 약 30곳의 원매자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티저 메모(TM)를 받아갔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네마스터의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 중에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역시 동영상 편집앱에 대한 관심으로 키네마스터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는 앞서 '블로(VLLO)'앱으로 알려진 비모소프트에 미팅을 제안하는 등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든센츄리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골든센츄리는 2014년 케이만에 설립되었으며, 3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실질적인 영업회사는 중국 내에 있는 양주금세기와 낙양금세기이며, 트액터용 휠의 생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소리바다 역시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소리바다는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시중 유통주식 수가 적어 일명 '품절주'로 불린다.

상한가 종목 외에 팜스토리(+22.82%), 한네트(+21.62%), 현대바이오(+20.49%), 엔브이에이치코리아(+19.76%), 로스웰(+18.75%), 솔본(+17.09%), 로지시스(+15.16%), 케이사인(+15.0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팜스토리, 한네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에스티오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으나 이탈했다.

 

세방전지(+2.75%)가 현대차배터리팩 납품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목 받았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세방전지는 최고 +26.14%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세방 또한 +21.09%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하며 +2.38%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세방우(+2.43%)도 최고 +22.81%까지 상승했으나 하락했다.

앞서 전일 세방전지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대상 배터리팩 제작 및 생산 업체로 선정됐다고 전해졌다. 세방전지는 자동차 및 산업용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로 '로케트 배터리'로 잘 알려져 있다. 

삼보모터스(+3.41%), 인지컨트롤스(+1.79%)도  2차 업체 선정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았으나 큰 상승은 없었다.

 

전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컨소시엄에 주최사인 한국코러스제약과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등 7개 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수앱지스(-7.25%), 바이넥스(-6.13%)는 대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팜스토리(+22.82%)가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금일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배경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제 곡물가격이 대두를 중심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공개되면서 현대차 E-GMP플랫폼에 배터리 모듈 팩을 납품하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19.76%)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이어졌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가 한국시간 금일 오후 4시 월드 프리미어 온라인 행사에서 정식 공개된다”며 “동사는 2020년 9월 신규 설립한 NVH배터리시스템을 통해 현대차 E-GMP 플랫폼에 배터리 모듈 팩을 납품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엔브에이에치코리아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가 설계한 배터리모듈 팩을 조립하는 공정을 맡아 연간 10만대 분량을 납품할 전망”이라며 “향후 R&D를 통해 배터리 모듈 팩 자체 설계 및 개발 단계 진입까지 예상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20.49%)가 특별한 이슈 없이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CP-COV03의 전임상실험(동물효력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앞서 현대바이오측은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흡수율을 개선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한 경구제 CP-COV03의 동물효력실험을 2월2일부터 2월9일까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된다고 밝힌바 있다.

실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이자 한네트(+21.62%)와 로지시스(+15.16%)가 급등했다.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많은 미국인이 지불시스템과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어렵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달러가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디지털 달러가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은 뒤에 디지털 달러를 언급한 옐런 장관의 발언을 ‘연준이 디지털 달러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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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대한전선, KODEX 인버스, 사조동아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영화금속, 한화생명, 삼성전자, 필룩스, 팬오션, 우리종금,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삼성중공업, 까뮤이앤씨, 유니온, KR모터스, 대한해운, 동방, HMM, 유니온머티리얼, 피비파마, TIGER 200선물인버스2X, 동양물산, 포스코강판, KODEX 200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트론, 골든센츄리, 이화전기, 팜스토리, 케이사인, 세종텔레콤, 로스웰, 자안, 소리바다, 다날, 흥국에프엔비, 덴티스, 오가닉티코스메틱, 세원, 위지트, 현대바이오,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한네트, 크리스탈신소재, 초록뱀, 비덴트, 세운메디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토박스코리아, 포스코엠텍, 대한그린파워, 이지바이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센트럴바이오, 에이티세미콘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한농화성, 현대차, 현대바이오, 씨젠, 삼성전자우, LG전자, 카카오, 다날, NAVER, LG화학, SK하이닉스, 피비파마, HMM, 골든센츄리, 이트론, 대한전선, 기아차, 한국조선해양, 삼성SDI, 서울식품, 키네마스터, 메디톡스, 빅히트, 씨아이에스, SK텔레콤, 한화솔루션, 포스코케미칼, 에이치엘비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9.66포인트(0.31%) 내린 3,070.09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300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한 가운데 개인도 78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377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나스닥의 급락으로 하락 출발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축소됐다"며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이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17.69포인트(1.85%) 내린 936.60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23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490억원과 44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24%), SK하이닉스(+1.47%), NAVER(+1.03%), LG화학(-3.38%), 삼성전자우(-1.21%), 현대차(+1.24%), 삼성바이오로직스(-2.56%), 삼성SDI(-3.92%), 카카오(-0.71%), 셀트리온(-4.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4.31%), 셀트리온제약(-3.97%), 펄어비스(-0.25%), 카카오게임즈(-1.50%), 알테오젠(-2.44%), 에코프로비엠(-3.68%), 에이치엘비(-6.87%), 씨젠(-15.01%), SK머티리얼즈(-3.15%), CJ ENM(-1.9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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