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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현대바이오 급등,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슈
[Bio특징주] 현대바이오 급등,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슈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0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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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효력 실험 본격화
먹는 알약으로 코로나19 대확산 막는 게임체인저 자신
(출처: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출처: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 대표 오상기)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일 현대바이오는 직전 거래일 대비 29.91%(7,000원) 오른 상한가인 30,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바이오는 29일과 1일에 이어 오늘까지 3거래일째 상승세다.

현대바이오 주가의 급등은 역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바이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효력 실험을 본격적으로 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정부자금 지원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한다.

회사 측은 “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한 경구제 'CP-COV03'의 동물 효력실험을 2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효력실험은 당초 1월 초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관계 법령에 따른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시설 멸균 및 장비 점검으로 인해 순연됐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세계 최초로 입으로 먹는 경구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효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2월 8일에도 제한폭인 30%까지 상승했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코로나19 경구치료제(CP-COV03)의 신속한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신속한 임상 2상을 위한 준비체제를 갖추기 위한 차원으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CP-COV03의 효력실험이 끝나는 대로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

현대바이오 측의 설명에 의하면 CP-COV03은 IC100(1회 투여 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을 12시간이나 유지하므로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2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해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는 약이다.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먹는 약 ‘타미플루’처럼 CP-COV03이 코로나19 대확산을 막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항바이러스 효력 면에서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지난 4월 코로나19 치료용 후보 약물 중 1위로 선정될 정도로 의약계의 인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진행하는 효력실험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유효물질을 체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바이오 융합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한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비타민C 안정화 기술을 활용해 양모제, 의약품에 이어 스킨케어 화장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은 200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나노하이브리드가 2010년에 회사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2012년에 현대아이비티(현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2020년 9월 30일 기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1.8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함께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폴리탁셀’의 호주 임상 1/2a 상도 준비 중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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