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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박탈 요구 거부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통령 직무박탈 요구 거부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 앵커 >

미국 하원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24시간 안에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현지시간으로 13일 탄핵안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미국 하원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박탈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3표, 반대 205표로 통과시켰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미 역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의 ‘내란 선동’ 때문이라고 보고, 그를 직무에서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만약 펜스 부통령이 결의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이내에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끝내 거부하면 대통령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거부의사를 밝힌 만큼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회의를 속개해 탄핵안을 두고 토론을 벌인 후 표결할 예정입니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탄핵안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지만, 하원을 거쳐 상원 문턱까지 넘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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