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의 꿈 닭장 만들기 1 백봉 오골계 유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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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7.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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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의 꿈 닭장 만들기 1편입니다.

고향인 거창으로 귀향하여 젤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뒷마당에 닭을 키우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달걀 프라이를 좋아했습니다. 부산에 있을 땐 계란 한판씩 사서 먹기도 했는데요. 가끔씩 노른자가 터지거나 달걀 껍질이 얇은 것을 보면 신선도에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양계장 사육환경이나 사료들을 보면 좋아하는 달걀을 먹기가 거북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귀촌할 집을 알아볼 때 닭장을 지을만한 곳이 있는지도 살펴봤는데요. 이 집은 뒷마당에 임시로 닭장이 있더라고요. 이걸 보수해서 백봉 오골계 5~6마리 정도 키울 생각입니다. 보수하는 게 새로 짓는 거보다 힘들다고 주변에서 얘기합니다. 재료와 공구를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누가 도와주면 좀 빨리 끝낼 거도 같지만 혼자 하는 재미도 있네요. 초여름 날씨도 덥고 해서 퇴근 후 해가 좀 넘어가면 5시 이후로 보수 작업을 했습니다.

<닭장 사이즈>

가로 3600 x 세로 1400 x 높이 앞 2200 / 뒤 1900  (*단위 cm)


<대략 들어간 비용>

2017.05.28 - 19,600원
나사못 #8/직결/와샤머리/ 65mm(45개入)
나사못 #8/직결/와샤머리/ 75mm(38개入)
나사못 목재용/델타/봉단위 /65mm(300개入)
나사못 목재용/델타/소량 /75mm(30개入)]
와샤(스텐/평와샤/외경20mm)

2017.06.01   골함석 5장(8,000원), 함석(8,000원) 3장, 가위 - 66,000원  - 철물점
2017.06.02   방수 피스 10x25 200EA  - 11,000원  - 철물점
2017.06.02   양계망 폭110cm X 30M  -  39,500원 -인터넷(한반도철망)
2017.06.02   녹색-지지선(5kg) 150M  -  18,500원 -인터넷(한반도철망) - 굵기 잘못 주문 실패
2017.06.03   손 다카, 타카알, 골함석 1장, 나사못 #8 직결 25mm(500개 1봉) - 42,000원- 철물점
2017.06.06   펜치 - 5,000원 - 철물점
2017.06.06   삐삐 선 3,000원 - 철물점

총계 : 204,600원
기존 있던 각목, 철재, L 꺾쇠, 유공관, 합판, 아시바X 사용

<사용 공구>
전동드릴(해머, 임팩트)
전동 그라인더 (앵글, 목재 자르기)
사다리
망치
타카
줄자


3월 1일 이사 왔는데 며칠 뒤 눈이 왔습니다. 집 뒷마당에 닭장이 있습니다.

앞마당은 시멘트 콘크리트 쳐서 풀도 없고 주차장과 수도로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뒷마당은 흙바닥이라 텃밭과 닭장을 만들기 딱 좋습니다. 닭들에게 흙바닥이 좋다고 하네요.

닭장 시공 견학 - 각 파이프로 만든 닭장 견학


닭장 보수전 상태

기존 닭장은 방부목(4x4) 정도 짜리 남은 걸로 타카와 못으로 대충 짜서 만들고 지붕은 150t 판넬 3장을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판넬 무게로 가로 기둥이 휘어져 있었습니다. 판넬 지붕도 고정되지 않아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가네요. 150T에 얇은 기둥이라 완전 가분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뒤쪽은 기둥 없이 석축 벽에다가 끼운 상태... 문짝도 뒤틀려 있습니다.

뒤쪽 면에 기둥을 세우고 앞쪽에도 중간중간 나무를 보강했습니다.

지붕은 골함석으로 4장 사 왔다가 모자라서 1장 더 사서 총 5장입니다. 가로가 1m인 줄 알았는데 (골함석 사이즈 76cm×180cm) 짧더라고요. 사다리는 바로 뒤에 사과밭에서 빌려왔습니다. 삼각 사다리 위험하다고 하네요. 뒤쪽 기둥 세우고 뒤쪽으로 물이 흐를 수 있게 구배(*경사도 앞 2200 / 뒤 1900  *단위 cm)를 줬습니다.

뒤쪽 구배로 인하여 뒤쪽에 물이 고이지 않게 유공관을 심을 계획입니다.
생각보다 삽질이 힘드네요. 유공관이 묻힐 정도 파는 게 힘듭니다.
닭장 뒤쪽 빗물 떨어지는 곳에 유공관을 묻었습니다.

유공관을 묻는다고 한참을 삽질했습니다. 닭장 안에도 평평하게 흙을 긁어 냈습니다. 들짐승들이나 쥐들이 닭장 밑으로 침투한다고 합니다. 바닥도 양계만을 깔기 위해서 평평하게 긁어 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닭발에 양계망이 걸리지 않게 살짝 파서 흙으로 덮고 그위에 도톰하게 톱밥이나 왕겨를 깔아 줄 계획입니다.

닭장만들기 2주차 드디어 양계망 시공 시작

닭들이 흙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바닥이 공중부양된 것보다 좋다고 하여 흙바닥에 톱밥(딩기-왕겨)를 깔아줄 생각입니다. 왕겨는 풍년 정미소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톱밥은 근처 목재소(당산 논공 단지-명성 목재)에서 한 포대 3,000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톱밥을 깔아주면 닭똥 냄새가 덜하다고 합니다. 

양계망 옆면 시공: 니퍼로 자르고 손타카로 잘 펴서 꼼꼼하게 박아줍니다.
양계망을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서 타카를 박아줍니다.
니퍼로 자른 양계망 마무리 부분은 긁히기 않게 잘 접어서 타카를 박습니다.
양계망을 접어 넣고 다시 대형 와샤를 드릴로 조립합니다.

닭장을 만들다가 보니 비가 오네요. 가뭄에 단비라 맞으면서 했습니다. 닭장 바닥과 옆에 양계망 시공은 마무리되었고 지붕과 바닥 부분 양철로 돌리는 게 남았습니다.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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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하스 비즈니스·경제

20년차 시골마케터 웰하스2017년 경남 거창군으로 귀농귀촌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 엄마가 함께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있어요.▶농업,소상공인전문 ▶SNS교육, 마케팅▶숏폼&유튜브교육▶귀농귀촌창업▶마케팅설계자▶드론영상제작▶영상 촬영 편집▶스마트스토어교육▶강의&협찬문의010-9780-6860▶wellha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