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5 최고의 프리퀄 영화 킹스글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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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6.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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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글레이브: 파이널판타지XV]는 게임 파이널판타지15(Final Fantasy XV)의 프리퀄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FF15의 미디어믹스 전개로서 제작되었으며 유튜브에서 무료로 하나씩 공개되는 2D 애니메이션과 함께 파이널판타지15의 세계관과 각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게임 발매 전에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그 옛날 저주받은 망작 영화 파이널판타지: 스피릿 위딘(Final Fantasy: The Spirits Within, 2001)의 악몽을 물리칠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다. 옛날 파이널판타지도 당시로써는 CG 퀄리티가 높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지만 정작 내용은 너무나 재미없었는데, 이번 킹스클레이브는 CG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나고 내용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킹스글레이브: 파이널판타지 XV는 게임 파이널판타지15의 프리퀄로 제작된 영화이다.


크리스탈의 힘을 이용한 마법왕국 루시스와 기계와 마도병의 힘을 이용하는 니플하임 제국의 전쟁. 니플하임은 루시스 주변 국가를 하나 둘 점령해 나아가고 루시스의 왕도 인섬니아는 마법 장벽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었다. 루시스의 왕 레기스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마법 특수부대 '킹스글레이브'를 만들어 제국군에게 대항한다. 루시스가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국군은 평화조약을 제안하고 루시스는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는 함정이었으니...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마법 특수부대 킹스글레이브.


CG는 서양인들을 모델로 만들어졌고 모션캡쳐라도 했는지 움직임이나 입의 싱크 같은 것도 제법 자연스럽다. 파이널판타지15 게임 자체도 이 퀄리티로 나와줬으면 정말 엄청났을 것 같다. 하지만 체험판을 해본 결과 CG 퀄리티는 나쁘지 않지만 이정도까진 아니니...하다못해 조작하지 않을 때의 스토리 영상이라도 이 퀄리티로 나와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영화 CG 퀄리티가 워낙 높다보니 본편 게임 CG와의 차이가 커서 생기는 아쉬운 점이다.

루나프레야도 게임에서 이 퀄리티로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서양인이 모델링이 잘 어울린다.


주인공 닉스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인공 같은 타입. 생긴 것까지 그렇게 생겼는데 행동까지 그렇다. 스토리가 전형적이라고는 하나 세계관의 묘사가 잘 되어있고 압도적으로 거대한 괴물과 마법 등 영상미가 훌륭해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아무래도 큼직한 영화관 스크린으로 봐서 더 압도적이었던 것 같다. 3D영화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주인공 닉스.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주인공이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평이해서 하나의 작품으로 따지기엔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것이 게임 프리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느낌이 달라진다.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게임 프리퀄이 이 세상에 존재했을까? 아예 별개의 영화로 만들어서 영화관에서 상영한 시점에서 반칙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쏠쏠하게 볼만하기도 했고, 게임을 해보기 전에 세계관을 충분히 이해시킴은 물론 게임 본편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엄청 높아졌으니 이 정도면 미디어믹스 전개로써는 최고의 성공작이 아닌가 싶다.

독립된 영화로써 작품성을 따지면 뭐하지만 게임 프리퀄로 따지자면 세계 최고의 프리퀄이 아닌가.


요즘 영화 트랜드에 맞춰 엔딩 스탭롤이 다 올라간 뒤 깜짝 쿠키영상까지 준비되어 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 본편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장면이다.  게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엔 충분했다.

(2016.8.25 20:30 대한극장 관람)

뽀꼬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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