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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출이 힘들다 보니 평소보다 오래 먹을 수 있는 재료 위주로 장을 보게 된다. 메추리알 장조림은 룸메가 너무너무너무x100000 좋아해서 종종 만드는 밑반찬이다. 마트에서 오천원내외면 살 수 있는 깐메추리알 1kg면 1~2주는 너끈하다. 평소엔 냉장고와 냉동실 자투리 재료로 육수를 내서 메추리알만 조리기도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코스트코에서 사온 척아이롤 목심 자투리 부위를 써서 만들어 봤다. 오늘의 미션 냉동실에 얼려둔 자투리파와 파뿌리 양파 껍질을 써서 일주일 든든한 밑반찬 만들기 오늘의 냉장고 깐 메추리알 1kg, 소고기 약 300g, 냉동실에 얼려둔 자투리 파, 파뿌리, 양파껍질, 양파심 등 육수용 야채 물 2~3컵, 표고 불린 물1~2컵, 간장 2컵, 설탕 1~2컵, 물엿, 후추, 말린표고, 마늘 메추리알 장조림은 나는 할 때마다 재료가 바뀌는데 오늘은 고추장아찌가 담겨있던 간장(식초가 약간 섞인 새콤달콤 간장이지만 상관없다), 육수 낼 때 쓸려고 모아둔 자투리 파 부위와, 파뿌리, 양파 껍질, 양파 심을 모두 넣었다. (맛간장 만들 때 멀쩡한 양파나 파 통으로 쓰고 버리면 뭔가 아까운 기분이랄까...궁상맞은게 아니라 알뜰한 거라고 믿어본다...) 이 날은 소고기도 넣고 말린 표고도 넣었지만, 평소엔 통마늘만 넣고 하기도 하고 새송이도 넣어보고 꽈리도 넣어보고 곤약도 넣으면 너무 맛있다! 재료의 종류는 상관없으니 냉장고를 털어보자. 1 말린표고가 있으면 물에 한번 씻어 먼지나 이물질을 털어내고 미지근한 물에 불려둔다. 말린표고의 양은 상관없다. 버섯식감을 원하면 새송이버섯을 써도 되고, 부족한 육수의 감칠맛을 원하면 다시다나 치킨스톡 등 조미료를 살짝 더해도 괜찮다. 말린표고는 식감과 감칠맛을 같이 해결해 줘서 즐겨 쓰는 식재료 2 소고기를 사용할 때는 물에 잠깐 담궈 핏물을 빼준다. 고기 사이즈에 따라 10~30분 정도. (나는 이날 척아이롤에서 분리한 목심을 썼지만 평소엔 남은 국거리를 사용하기도 하니 부위 상관없이 냉동실 짜투리 고기를 쓰면된다. 돼지고기도 상관없음. 고기가 없으면 패스!) 3 끓는 물에 고기를 20~30초 살짝 데쳐준다. (기름기 및 잡내제거 목적) 4 냄비에 물 한컵과 표고불린 물, 고추장아찌가 담겨있던 간장(새콤한 맛이 있어 처음부터 같이 끓여 신맛을 날려주었다), 육수용 자투리 야채를 모두 넣고 푹 끓여준다. 물과 간장 설탕 비율은 기본 2:1:1 정도를 잡고 나처럼 표고불린 물이나 장아찌간장, 물엿의 사용 등, 그리고 제일 중요한 입맛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5 충분히 끓여 야채가 충분히 우러나면 국물을 채에 걸러준 다음 불린 표고와 데쳐낸 고기, 간장, 설탕, 후추를 넣고 다시 끓여준다. 이 때 맛술이나 소주, 쯔유, 매실청, 육수용 조미료(다시다, 치킨스톡 등), 굴소스 등 각자의 입맛에 맞는 조미를 살짝 활용해도 좋다. 장아찌 간장을 넣고 끓였더니 육수찌꺼기가 갈색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다시백 없이 육수 내는 걸 선호하는편.. 소량으로도 육수가 훨씬 잘 난다. ) 6 15~20분 정도 끓이는 동안 중간에 맛을 보고 입맛에 맛게 간장과 설탕 양을 추가한다. (설탕양을 약간 줄이고 물엿을 사용하면 윤기가 나서 좋다.) 7 깐 메추리알을 물에 행궈서 끓고 있는 냄비에 넣고 조리다가 국물이 80%정도 졸아들면 통마늘을 넣고 마늘이 익으면 불을 끄고 통깨를 뿌린다. 나는 국물이 적고 간장이 짭짤한 장조림을 선호해서 많이 조리는 편이지만 국물있는 장조림을 선호하면 덜 졸이면 된다. 단촐해 보여도 입맛도는 반찬. 계란후라이 하나 해서 먹으면 더 완벽하겠다. 룸메의 한줄 평 짭짤하고 고소한 게 맛나네~ 지난 번 장조림보다 색이 강해졌다? 뭐가 다른거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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